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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서 대구FC와 2-2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11승 5무 7패 승점 38로 5위를 지켰다. 5경기에서 3승 2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45분 동점골을 허용한 대구는 23경기 6승 7무 10패 승점 23이 됐다. 같은 날 11위 전북 현대(23경기 20점)가 김천 상무에 0-4로 패배해 대구가 3점 차로 앞서게 됐다.
경기 후 김은중(45) 수원FC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많은 팬이 와주셨다. 선수들에게 힘이 됐다"라며 "아쉽게도 스스로 자멸한 경기인 것 같다. 대구가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집중력이 좋았다. 어려운 경기를 끌고 간 이유다. 질 수 있었던 경기를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매 경기 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로 무대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은중 감독은 K리그1 5위를 달리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어느새 6위 FC서울(23경기 30점)와 승점 8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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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네 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수원FC는 전반 43분 지동원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전 에드가와 박세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후반 막바지 수비수 권경원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게 컸다.
김은중 감독은 "중원에서는 장점을 잘 살렸다. 과정은 좋았다. 다만 득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하루빨리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해야 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지동원은 두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선수 시절 전설적인 공격수로 통한 김은중 감독은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더라. 오늘 득점이 나온 이유다"라며 "계속 풀타임을 뛰기에는 체력 부담이 있다. 후반전에 (안)병준이를 급하게 썼다. 기회가 있을 때 득점을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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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한 박세진(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권경원은 K리그 100번째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김은중 감독은 "매 경기 수비라인을 잡아주는 선수다. 100경기라는 건 마지막에 알았다. 본인이 자축하려고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까지 한 것 같다.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중심을 잘 잡아줘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안병준과 노경호는 데뷔전을 치렀다. 김은중 감독은 "팀에 합류한 지 3일 정도 됐다. 안병준은 팀에서 오래 뛰지 못해 경기력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서 포지셔닝이 좋았다"라며 "노경호는 K리그2에서 뛰다 K리그1으로 왔다. 경기 속도를 적응하면 충분히 수원FC 자원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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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넣은 지동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