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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지르크지의 오피셜. /사진=맨유 SNS |
맨유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지르크지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와 지르크지는 오는 2029년까지 함께 하는 5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상황에 따라 계약기간이 1년 더 늘어나는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이로써 맨유는 올 여름 '1호 영입'을 확정지었다.
지르크지는 "맨유의 성공을 위해 내 임무를 다하고 싶다"며 "나는 항상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다음 도전을 준비하고 내 커리어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고,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획득할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맨유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르크지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을 썼다. 지르크지는 소속팀 동의 없이도 이적할 수 있는 4000만 유로(약 60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었는데, 맨유는 이보다 더 많은 금액을 주고 지르크지를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이탈리아 AC밀란 등 여러 팀이 관심을 보냈으나, 맨유가 지르크지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지르크지는 어린 나이에도 이전 소속팀 볼로냐(이탈리아)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출신이기도 한 지르크지는 지난 2022년 볼로냐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몰아쳤다. 볼로냐도 지르크지의 공격력을 앞세워 리그 5위를 기록,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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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지르크지(왼쪽)와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사진=맨유 SNS |
이외에도 맨유는 뮌헨 센터백 마타이스 더 리흐트 영입을 눈앞에 뒀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와 더 리흐트는 이미 개인 조건에 합의했고, 맨유와 뮌헨의 이적료 협상도 거의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르크지와 더 리흐트는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치르기도 했다.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데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