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적설 뜨거웠나' 황희찬, 동료들과 '물놀이' 삼매경→정작 울버햄튼 훈련 열중만... 마르세유행 가능성 적다 "제안 딱 1번뿐"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7.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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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동료들과 물놀이 중 사진을 찍는 황희찬(가운데).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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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울버햄튼 동료들과 수중 배구 중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뜨거운 이적 사가 주인공 황희찬(28)이 그 열기를 물놀이로 식히고 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는 15일(한국시간) "황희찬이 마르세유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깜짝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울버햄튼은 마르세유의 2000만 유로(약 302억원) 제안을 거절했다. 그래도 구단 간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희찬이 좀처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날 것 같지 않은 분위기 속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반전 소식'이 전해지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EPL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고, 무엇보다 본인이 직접 EPL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은 바람을 전한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부천에서 열린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에서 황희찬은 "EPL은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계속 뛸 수 있는 리그가 아니다"라며 "최대한 오래 EP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황희찬의 이적을 속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울버햄튼 소식에 정통한 영국 '익스프레스 앤 스타' 소속 리암 킨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현재 황희찬에 대해 'NFS'(Not for Sale, 판매 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르세유는 첫 제안 이후 다시 제안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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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배구를 즐기는 황희찬의 모습. /사진=울버햄튼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뜨거운 이적 사가 속 주인공 황희찬은 정작 물놀이에 한창이다. 16일 울버햄튼 공식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황희찬은 동료들과 함께 수중배구를 즐겼다. 동료가 득점에 성공하자 활짝 웃으며 좋아한다. 황희찬이 서브를 넣어 성공하자 동료들이 물장구를 치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밖에 황희찬이 울버햄튼 수비수 토티 고메스를 골키퍼로 두고 이색 슈팅 연습을 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29경기 출전 12골3도움을 기록하며 최전방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힘 있는 움직임, 폭발적인 돌파뿐 아니라 마무리 능력까지 업그레이드되며 울버햄튼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EPL 통상 20골로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19골)을 제치고 한국선수 EPL 최다골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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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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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튼 사령탑이었던 데 제르비 감독도 EPL에서 황희찬을 수년간 지켜봤다. 그리고 지난달 마르세유에 부임하자마자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황희찬을 넣었다. 롱고리아 회장도 4년 전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당시 황희찬이 라이프치히로 가면서 영입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황희찬은 EPL에 진출해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최근 프랑스 '레퀴프'는 최근 "황희찬은 마르세유 공격에 역동성을 늘릴 옵션 중 하나다. 파울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은 이미 2020년 황희찬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그는 황희찬 특유의 강렬함을 좋아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2028년까지 계약 중인 황희찬을 울버햄튼에서 빼오기란 쉽지 않다. 아직 팀 간 영입 현상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마르세유는 황희찬을 비롯해 메이슨 그린우드 같이 지금까지 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들을 원하고, 영입전에 뛰어들 준비도 됐다"고 전했다.

한편 마르세유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더불어 리그앙을 대표하는 명문이다. 리그앙 우승을 9번이나 차지했고 쿠프 드 프랑스 우승 10위, 트로페 데 샤피옹 우승 3회를 달성했다. 1993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하며 프랑스 구단 중 유일하게 UCL 우승을 이룬 구단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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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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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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