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승패패패' 7월 흔들리는 롯데, 클로저 얼굴 볼 일이 없다... 좌완 에이스가 또 연패 끊어주나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7.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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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사진=김진경 대기자
후반기 들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고독한 에이스'가 분전 중이지만, 마무리투수 얼굴 보기가 힘들다.

롯데는 16일 오후 6시 30분 울산문수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팀간 상대전적은 두산이 4승 3패 1무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롯데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5일 기준 롯데는 7월 들어 1승 6패(승률 0.143)를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승률이다. 10일 인천 SSG 랜더스전(6-1 승리)을 제외하면 3연패를 두 차례 당했다. '패패패승패패패'의 패턴이다.

이렇게 되면서 롯데는 5강 싸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6월 말 기준 5위 SSG와 3경기 차로 따라붙었던 롯데는 이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1경기 차 9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5위와 승차는 오히려 5.5경기로 벌어지고 말았다.

현재 롯데는 총체적 난국이다. 7월 들어 팀 타율(0.243) 9위, 평균자책점(5.03) 8위에 머무르고 있고, 매 경기 에러를 범하면서 7게임에서 11개의 실책을 적립했다. 모든 면에서 흔들리며 치고 나가질 못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빅터 레이예스가 7월에도 월간 0.414(29타수 12안타)의 타율로 분전하고 있고, 나승엽도 타율 0.304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황성빈(0.148)이나 윤동희(0.231), 고승민(0.250) 등이 6월까지의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유일한 승리를 거둔 찰리 반즈(6이닝 무실점)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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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러다보니 승리를 지켜야 할 마무리 김원중이 좀처럼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는 10일 SSG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7월 들어 등판 기록이 없다. 팀이 리드를 잡지 못하거나, 본인이 등판하기 전 이를 날린 것이 컸다. 김원중은 올해 평균자책점 2.34로 준수한 모습이지만 세이브는 16개로 5위에 위치하고 있다.

3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2회까지 타선이 6점을 뽑아줬으나, 김상수가 5회 말 양석환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8-13 역전패를 당했다. 12일과 13일 KT전에서는 모두 7회 이후 리드를 날리면서 허무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많은 실수 속에 사령탑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태형(57) 롯데 감독은 최근 "(수비) 연습을 하고 안 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집중력이나 순간순간의 디테일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뉴얼대로 형식적으로 하는 건 안 된다"고 말했다.

14일 KT전이 비로 인해 취소되면서 하루를 더 쉰 롯데는 16일 두산전에서 반즈를 선발투수로 냈다. 올해 애런 윌커슨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반즈는 부상에서 돌아와 후반기 첫 등판(10일 SSG전)에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앞서서도 3연패를 끊었던 반즈이기에 다시 한번 '연패 스토퍼' 역할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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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찰리 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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