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통화한 쯔양 고문 변호사, 사실 과거 제보자? [스타이슈]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07.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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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을 협박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가 검찰 자진 출석차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먹방 유튜버 쯔양에게 고소당한 구제역이 또 한 번 녹취록을 풀었다. 그는 쯔양 측 이사 및 고문 변호사와 꾸준히 연락해왔음을 전했다. 이 가운데 쯔양의 과거 이력을 제보한 사람이 쯔양 고문 변호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제역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양 소속사 통화 내용 일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구제역은 쯔양의 고문 변호사, 쯔양 소속사 총괄 이사 등과 통화 및 연락해온 내역을 공개했다. 지난 2023년 초부터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 폭로한 날까지의 통화 내용이 모두 담겼다.

그는 고문 변호사와 통화에서 "내가 쯔양을 협박한 게 아니라 돈 뜯기고 있는 걸 도와준 것", "내가 잘한 거 아니냐. 렉카들이 그렇게 하려고 했던 거. 근데 내 압박으로 전 남자친구가 사망했다는 식으로 몰고 가고 있다. 근데 내가 압박한 게 아니라 본인이 XX 짓 하다가 사망한 건데", "쯔양 님한테 받은 자료를 협박해서 받은 게 아니라 억울하다고 소송 자료를 준 거 아니냐. 어이가 없다" 등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문 변호사는 "그런 자료를 가지고 천만 유튜버도 피해자라고 올렸더라"고 동의하자, 구제역은 "진짜 어이가 없는 게 내가 그 휴대폰을 2년간 썼다. 그 자료를 털고 나온 게 그거(쯔양 내용)이지 않나. 오히려 자랑스럽다. 2년간 털어서 나온 게 그거니까"라고 당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의 폭로 이후, 구제역은 "이 내용을 알면 역풍이 심한데 (어떻게 방송한 건지) 내가 쯔양 협박해서 돈 뜯었다고 한다"라고 억울해했다. 또 "내가 만약에 진짜 X 같아서 털면, 변호사님이 쯔양 님 변호사였으니까 알지 않나. 만약 고소해서 이번 사건에 관여했다고 하면 있긴 하다. 근데 이게 이렇게 되나"라고 항변했다.

고문 변호사는 "안다. 사람 한 명 묻어 버리려고 그러냐. 쯔양이 울고 있고 카라큘라 나오고 뒷 돈을 받은 형식으로 했더라. 근데 뒷 돈이 아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저렇게 하나. 이걸 또 구설수에 나오게 해가 지고. 이거 나오는 자체가 안된다"라며 "방송 보단 정제된 언어로 입장 내는 게 나을 거 같다. 이건 쯔양 측에서 조처를 해야 한다. 내가 말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에 대해선 "나도 기자 했고, 변호사를 하지 않나. 그러다 보니 안면 트고 지냈다"라고 전했다.

구제역은 이번 사안에 대해 "나라고 입 털고 싶지 않았겠나. 난 쯔양을 도우려고 했던 것"이라며 "난 피해볼 게 없지 않나. 정의로운 이미지가 생긴다"라고 전했다.

이날 스포츠경향은 쯔양의 과거 이력 등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이가 쯔양의 전 남자친구의 법률대리인 A씨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한 법무법인 대표를 맡고 있으며 경제지 기자로도 활동했던 인물. 그는 자신을 쯔양 전 남자친구 법률대리인이라 소개하며 쯔양의 과거 이력을 "정보 제공 측면으로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쯔양 과거 제보자로 언급된 A씨의 이력, 구제역과 통화한 고문 변호사가 스스로 말한 이력이 일치되는 부분이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구제역과 통화한 고문변호사가 A씨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쯔양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에게 수년간 협박 및 폭행 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쯔양 측은 전 남자친구를 고소했으나 그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쯔양 측은 지난 15일 구제역,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 등을 고발했다고 밝히며 "현재 쯔양 님의 법률대리인이라고 사칭하며, 쯔양님이 구제역에게 공갈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자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전혀 진실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고지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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