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햄스트링 손상→1군 말소', 삼성 '퓨처스 타율 0.374' 김현준 콜업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7.18 18:56
  • 글자크기조절
image
삼성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박병호(38)가 갑작스런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자취를 감췄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8일 "박병호가 17일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이날 광주 소재 병원에서 MRI 촬영을 통한 정밀검진 결과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17일 KIA전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문제는 8회초 공격 장면에서 나왔다. 무사 1루에서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날리고 전력질주를 했는데 결과는 병살타였다. 이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이날 발표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우여곡절이 많은 2024시즌이다. 2005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병호는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다가 2011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 된 후 국민거포로 거듭났다.


홈런왕 5차례를 차지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에도 성공했고 복귀해서도 건재함을 자랑했지만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하락세를 그리며 결국 20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KT 위즈에 합류했다. 이후 다시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지만 올 시즌 극심한 부진 속에 출전 기회가 급감했고 결국 5월말 오재일(KT)과 1대1로 트레이드 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image
박병호가 17일 KIA전에서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팀에 합류하자마자 첫 경기부터 홈런을 날리는 등 4경기에서 대포 3방을 날리며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탔다. 6월 타율은 0.187에 그쳤다.

6월말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28일 친정팀 KT전에서 1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박병호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265로 타격감을 회복하는 듯 했다. 17일 KIA전에선 멀티히트까지 작성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햄스트링 부상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햄스트링 부상엔 왕도가 없다. 충분한 휴식만이 해법이고 통상 복귀까지 빠르면 2주에서 한 달까지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허다하다.

삼성은 박병호는 19일부터 대구로 향해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치르는데 박병호는 서울로 이동해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은 후반기 6경기에서 4승 2패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고 6경기에서 45득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7득점 이상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박병호가 빠진 상황에서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박병호를 대신해 올 시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낸 외야수 김현준이 콜업됐다. 김현준은 퓨처스리그 32경기에서 타율 0.374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준수한 상황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image
삼성 김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기자 프로필
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스포츠의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