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만에' 배준호 몸값 30억→최소 140억, 유럽 곳곳서 러브콜→스토크 "판매 불가" 선언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7.1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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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 /사진=스토크시티 SNS
대한민국 미드필더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유럽 진출 1년 만에 엄청난 평가를 받고 있다. 폭풍 러브콜이 쏟아지는 중이다. 배준호의 가치도 올라갔다.

축구전문 원풋볼은 18일(한국시간) 인사이드 풋볼의 보도를 빌려 배준호의 이적설에 대해 "스토크는 이적료 900만 유로(약 140억 원)를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협상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명문구단 페예노르트는 배준호를 노리는 대표적인 구단으로 꼽힌다. 매체는 "페예노르트는 배준호의 영입을 간절히 원한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신임 감독에 알맞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빅클럽이다. 네덜란드 리그가 유럽 5대 리그에 속하지는 않지만, 페예노르트로 이적할 경우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는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원풋볼에 따르면 배준호는 유럽챔피언스리그 때문에 페예노르트 이적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에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은 프리스케 감독이 배준호를 핵심 멤버로 찍었기 때문에, 이적하더라도 새로운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 팀들도 배준호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토크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페예노르트의 관심을 일찍이 차단하기 위해 높은 이적료를 제시했다. 스토크가 생각하는 배준호의 이적료는 최소 900만 유로다. 1년 전 스토크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하던 배준호를 영입했을 때 쓴 돈은 200만 유로(약 30억 원). 불과 1년 만에 5배에 가까운 금액을 불렀다.


사실상 판매 불가를 선언한 것이다. 배준호는 스토크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인물이다. 지난 시즌 배준호는 배준호는 챔피언십 리그 38경기에 나서 2골 5도움을 몰아쳤다. 덕분에 스토크는 피 말리는 잔류 경쟁에서 승리했다. 리그 17위(승점 56)로 시즌을 마쳤으나, 강등된 22위 버밍엄시티(승점 50)와 격차가 크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배준호는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된 2023~2024 스토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 2월과 3월 이달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스토크 지역 언론은 물론, 스토크 팬들도 구단 SNS에 댓글을 달며 배준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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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인사하는 배준호. /사진=스토크시티 SNS
또 배준호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스토크가 급하게 배준호를 판매할 이유가 없다. 축구전문 풋볼리그 월드도 "스토크는 엄청난 제의를 받지 않는 이상 배준호를 팔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칼튼 파머(59)도 "스토크는 놀라운 제안을 받지 않는 이상 배준호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토크는 배준호는 엄청난 자산으로 여기고 있고, 또 스티븐 슈마허 스토크 감독은 내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위한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다. 스토크는 배준호를 판매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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