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열도 충격, 04년생 체조 요정 '흡연·음주' 적발→파리올림픽 대표팀 퇴출[공식발표]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7.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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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타 쇼코. /AFPBBNews=뉴스1
일본 체조 스타 미야타 쇼코(19)가 대표팀 행동 규범 위반으로 파리올림픽 직전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열도는 2004년생 선수의 흡연 파문에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일본체조협회는 19일 긴급 회의 끝에 체조 여자대표팀 미야타를 파리올림픽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등에 따르면 미야타는 프랑스의 모나코 합숙소를 떠나 일본으로 귀국했다. 일본 여자 체조 선수단은 5명이 아닌 4명서 파리올림픽에 참가한다.


일본 'NTV 뉴스'에 따르면 미야타는 합숙소 내 음주 행위와 흡연으로 적발됐다. 일본체조협회는 "미야타의 행위는 대표팀 선수로서 명백한 행동 규범 위반"이라고 확인했다.

일본체조협회의 규정에 따르면 "일본 대표팀으로서 활동하는 장소에서는 20세 이상이어도 원칙적으로 흡연을 금지한다"라고 되어 있다. 해당 규정은 2016년부터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수정을 이어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일본체조협회는 '내부 고발로 인해 확인된 사항인가'라는 질문에 "부정은 할 수 없다. 현지에서 다나카 본부장이 소식을 최초로 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부장은 "위반이 없었다고 믿고 싶다"라고 말하며 희망을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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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일본체조협회장(오른쪽). /AFPBBNews=뉴스1
하지만 미야타는 일본 귀국 후 일본체조협회의 조사에서 흡연 행위를 인정했다. 일본 '닛칸스포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니시무라 일본체조협회 전무이사는 "미야타는 수많은 압박을 받아 그런 행위(흡연과 음주)를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밝혔다. 미야타를 직접 지도 관리한 하라다 무츠미 감독은 "이런 사태가 발생해 감독으로 매우 죄송하다"라며 "미야타는 어렸을 때부터 올림픽 대표를 꿈꿨다. 이런 일로 무너진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그는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 미야타는 대표 선수로서 일본 체조를 위해 나날이 노력했다. 압박감으로 매우 괴로운 생각에 시달렸다"라고 증언했다. 눈물을 보인 감독은 "굉장한 압박감을 느꼈던 선수를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노렸다. 미야타는 지난 5월 NHK배에서 3연속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일본 최고의 체조 유망주였다.

국가대표팀 규정 위반을 저지른 말로는 대표팀 퇴출이었다. 60년 만의 단체전 메달을 노렸던 일본 체조 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야후 재팬에 일본 팬들은 해당 소식을 접하자 "상습 버릇이 의심된다", "규정 위반을 허용해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일본 대표 선수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올림픽에 임해 달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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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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