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 멀티홈런에 묻혔지만...' 이것이 출루왕 위엄 "분위기 더 좋아진다"... 3안타 4출루 4타점 대폭발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7.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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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홍창기(왼쪽)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친 뒤 정수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멀티 홈런을 터트린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의 활약에 묻혔지만, 그래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주인공. 바로 '출루왕' 홍창기다.

LG 트윈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6-7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로 50승(42패 2무) 고지를 밟았다. LG는 4연승을 질주했다. 리그 순위는 2위다. 같은 날 KIA가 승리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6경기를 유지했다.

이날 홍창기는 리드오프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홍창기의 방망이는 1회부터 가벼웠다.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홍창기는 두산 선발 시라카와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1사 후 오스틴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간 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홈인,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2회에는 유격수 땅볼 아웃. 4회 무사 만루에서 LG는 신민재가 바뀐 투수 이교훈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홍창기가 만루 기회에서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리는 귀중한 적시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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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홍창기(왼쪽)가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
다시 6회 우익수 뜬공에 그친 홍창기는 7회 무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10-5에서 11-5로 만드는 점수였다. 홍창기는 8회에도 무사 3루에서 투수 맞고 3루수 방면으로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치며 신민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홍창기는 올 시즌에도 LG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시즌 90경기에서 타율 0.318(336타수 107안타) 4홈런 2루타 5개, 3루타 3개, 48타점 61득점, 8도루(9실패) 64볼넷 8몸에 맞는 볼 59삼진 장타율 0.387, 출루율 0.437, OPS(출루율+장타율) 0.82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371에 달한다.

경기 후 홍창기는 "타석에서는 최대한 생각을 비우려고 한다. 앞쪽에서 타자들이 편한 상황을 만들어줘서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홍창기는 "(오)지환이 형과 투수들도 돌아오고, 타선도 덩달아 터졌다. 그렇게 연승을 이어가면서 분위기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홍창기는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내일도 그리고 그 다음날에도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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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홍창기(오른쪽)가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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