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타율 0.226' 김하성, "SF 오프시즌 완전 영입할 것"... '이정후와 한솥밥 먹나' 여전한 인기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7.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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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전반기 아쉬운 성적에도 여전한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시장에 김하성을 내놓지 않으려 하는 반면 여전히 그를 향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19일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관련 내용을 다루며 "야구 운영 사장 A.J. 프렐러는 가만히 앉아 있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무언가를 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딜런 시즈를 데려왔고 고우석 포함 4명의 유망주를 마이애미 말린스에 내주면서 2년 연속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까지 품었다. 프렐러의 가장 큰 후원자였던 피터 세이들러의 사망 이후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프렐러에게는 가을야구 진출이 절실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신인들에 집중하는 방법도 있다. 매체는 올 시즌 신인 잭슨 메릴이 올스타전에 출전할 정도로 크나 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기에 프렐러가 팀 내 최고 유망주인 17세 유격수 레오달리스 데 브리스와 포수 에단 살라스 중 하나를 트레이드하고 싶어도 구단주가 허락하지 않을 수 있고 메릴의 성공이 그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유망주의 육성은 어디까지나 확신을 가질 수 없는 부분이고 타 팀에서 노리는 개럿 크로셰(시카고 화이트삭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혹은 프렐러가 선호하는 다른 선수를 통해 전력보강을 이룰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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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또 다른 고려 사항으로 "만약 파드레스가 앞으로 10일 안에 경쟁에서 벗어나면 구단주가 프렐러에게 김하성과 아라에즈 같은 선수들을 포함한 매각을 모색하도록 유도할 것인가"라며 " 그런 시나리오는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하성을 원하는 팀은 여전히 존재한다. 디애슬레틱에서 샌프란시스코 내용을 다루는 그랜트 브리스비는 '다음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일정에 대한 6가지 생각'이라는 기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김하성 영입 가능성을 전했다.

김하성이 시즌 후 1년 추가 옵션을 발동하는 것이 아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행사하고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하는 것을 가정으로 내년 4월 30일 만날 샌디에이고전에 대해 예상했다. 브리스비는 "샌디에이고는 자이언츠의 김하성에게 어떻게 반응할까. 내 추측으로는 정중한 박수를 보낼 것 같다. 다수의 팬들이 박수를 기립박수를 보낼 수도 있다"며 "그들은 페넌트레이스 혹은 챔피언십에 대한 그의 공헌을 인정할 만큼 김하성이 파드리스의 필수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그는 한동안 좋은 선수였고 라이벌팀과 계약한 후에도 그렇게 인식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에서 김하성을 완전 영입할 것이다. 샌디에이고에서 자랑할 권리를 주장해라"고 전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김하성은 올 시즌 97경기에서 타율 0.226 10홈런 40타점 48득점 1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2를 기록하고 있다. FA 자격을 행사하기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지만 여전히 그의 가치가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약점 중 하나가 유격수라는 점도 김하성을 더욱 매력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유다. 샌프란시스코의 유격수는 닉 아메드와 브렛 와이즐리가 지키고 있는데 아메드는 52경기에서 타율 0.232 OPS 0.581로 부진했다. 유망주인 와이즐리는 45경기에서 타율 0.279 OPS 0.736을 기록 중인데 리그 최상위권 수비와 빠른 발까지 자랑하는 김하성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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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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