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친선이라지만' 독일 도르트문트, 태국팀에 0-4 충격패! UCL 준우승팀 '대굴욕'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7.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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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툼 유나이티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 결과. /사진=빠툼 유나이티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의 굴욕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에 충격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21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주의 레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빠툼에 0-4로 졌다.


대이변이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전 잔로엔삭 웡고른(태국)에 멀티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심지어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주전급 선수를 대거 내세우고도 밀렸다. 유수프 무코코를 비롯해 카림 아데예미, 율리안 브란트, 니콜라스 쥘레 등이 선발로 나섰다. 쥘레와 브란트는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하는 준척급 선수들이다.

하지만 경기는 빠툼 유나이티드가 빠르게 리드했다. 14분 만에 멜빈 로렌즌의 선제골이 터졌다. 패스 한 방이 도르트문트의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었다. 로렌즌은 도르트문트 골문까지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종료 직전 티라신 댕다가 빠툼 유나이티드에 추가 골을 안겼다. 로렌즌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빠툼 유나이티드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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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경기를 찾은 태국 관중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반 시작과 함께 두 팀은 필드 플레이어를 대거 교체했다. 도르트문트는 세바스티앙 알레를 포함해 유망주들을 넣었다. 빠툼 유나이티드는 과거 K리그의 수원FC와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라스 벨트비크를 투입했다.

세 번째 골도 빠툼 유나이티드가 터트렸다. 20분 웡고른의 오른발 슈팅이 도르트문트 왼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역습 상황에서 벨트비크의 패스가 절묘하게 도르트문트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에는 웡고른의 쐐기포까지 터졌다. 웡고른은 빠른 발로 도르트문트 문전까지 치고 들어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빠툼 유나이티드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프리시즌 경기 중 최고 이변으로 불릴 만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빠툼 유나이티드는 전체 13개 슈팅을 퍼부었다. 도르트문트는 슈팅 15회, 큰 기회 5번을 만들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패스도 두 배 정도 많았지만, 빠툼 유나이티드의 날카로운 역습에 번번이 실점을 허용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8일 FC에르츠게비르게 아우에(독일 3부리그)와 친선 경기에서도 1-1로 비겼다. 오는 24일에는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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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파 무코코가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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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와 빠툼 유나이티드 경기 중. /사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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