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치면 토트넘' 리버풀 EPL 명문→日 인기클럽 등극... "엔도→쿠보 빅클럽 입성 실화냐" 일본 팬들 환호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7.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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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케후사. /사진=레알 소시에다드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구단 리버풀이 일본 축구팬들의 인기클럽이 됐다. 일본 최고스타 쿠보 타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이 떴다. 단순한 소문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언론들의 보도를 빌려 "'리버풀 선수 쿠보'가 탄생할 수 있다. 쿠보의 에이전트는 현지에 있다. 이적 협상의 최종단계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이적을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쿠보 영입을 간절히 원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쿠보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900억 원), 연봉 1500만 유로(약 230억 원)를 준비했다. 리버풀은 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잠재적인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살라의 이탈을 대비해 쿠보 영입에 나선 것이다.

쿠보의 이적료는 아시아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현재 1위는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갖고 있다. 지난 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할 때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55억 원)를 기록했다. 쿠보가 6000만 유로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게 되면 이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매체는 "일본 축구 역사상 최고의 빅딜이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쿠보도 리버풀 이적을 바라고 있다. 매체는 "쿠보는 리버풀에 합류하는데 매우 긍정적이다. 이미 EPL 이적을 고려해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쿠보는 이제 영어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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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리버풀은 EPL을 대표하는 명문구단이다. 최근에는 일본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EPL 구단 중 하나가 됐다. 지난 해에는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가 리버풀로 이적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활약을 펼쳐 주전으로 올라섰다. 여기에 쿠보까지 리버풀로 향한다면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으로 치면 '캡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이 인기가 많은 격이다. 한 일본 팬은 "쿠보가 EPL로 이적한다면 일본 선수를 지켜보는 팬들은 잠 못 이루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페인 빅클럽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 쿠보는 레알 마요르카, 헤타페 등 수많은 임대 팀을 돌아다녔다. '골든보이' 이강인과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하지만 쿠보는 지난 2022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지난 2022~2023시즌 리그 4위를 이끌어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겼다. 지난 시즌에도 소시에다드는 쿠보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6위에 올랐다. 쿠보는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7골 4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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