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톱텐쇼' 최고 5.8%..감동 그 이상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4.07.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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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음악 예능쇼 '한일톱텐쇼' 한일 국가대표들이 '한일 음악 교류' 100일 맞이 '한일 톱텐 어워즈' 특집으로 웅장함과 전율, 환호를 터트린 폭발적인 무대들을 쏟아냈다.

지난 23일(화)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9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5.8%, 전국 시청률 5.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및 화요일 방송된 지상파, 케이블, 종편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한일가왕전'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음악 문화교류가 시작된 지 100일을 기념하기 위한 시상식이자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 문화교류에 앞장서는 가수들을 응원하는 '한일 톱텐 어워즈'가 담겼다. 여기에 한일 레전드 가수 남진과 마츠자키 시게루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한일 톱텐쇼 어워즈'는 한일 명곡을 잘 커버하고 소화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한일 커버상'으로 문을 열었다. 먼저 일본팀의 황금 막내 아이코는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의 '포이즌'을 선보였고, 엄정화를 오마주한 성숙한 비주얼과 매혹적인 댄스, 중간에 V맨으로 깜짝 변신한 손태진과의 커플 댄스까지 훌륭하게 소화했다. 신성은 2000년도 초반 한국을 들썩인 SMAP 멤버 초난강(쿠사나키 츠요시)의 노래 '정말 사랑해요'를 느끼함과 코믹함이 넘나드는 그 시대 감성으로 표현해 높은 중독성을 자랑했다. 미라이와 미유는 1970년대 일본 여자 아이돌 유닛 '핑크 레이디'의 '사우스포'를 선곡해 야구 와일드업 동작이 포인트인 안무로 분위기를 띄웠지만 계속 호흡이 맞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 결과 세 팀 중 아이코가 승리를 차지했다.

'한일 톱텐 대상' 후보인 전유진-손태진-마이진은 시작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마이진은 "한일톱텐쇼의 진은 나!"라는 포부를 전하며 '당신은 바보야' 무대에 남진 시그니처 댄스를 더 했고, 손태진은 남진의 '원하지 않은 이별'을 고급스러운 보이스로 열창해 울림을 전했다. 전유진은 '정녕'의 애절한 감성을 소름 돋는 표현력으로 소화해 막상막하 3인방의 대결에서 승기를 잡았다. 다음으로 리에-에녹, 전유진-손태진, 신성-미유가 출전한 '한일 베스트 커플상'의 무대가 진행됐다. 리에와 에녹은 '카사블랑카' 무대 도중 고자극의 아찔한 투샷과 리에를 번쩍 안는 커플 댄스로 '어른 섹시'를 제대로 발산했다. 신성과 미유는 '당신이 좋아'로 러블리한 원앙 케미를 일으켰고, 전유진과 손태진은 '마지막 연인'으로 환상적인 화음이 빛난 절절한 감성을 드러냈다. 그리고 신성과 미유가 '한일 베스트 커플상'에 등극했다.


'남진 후계자 상'에는 아키와 린이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키는 '한일가왕전'에서 '목포의 눈물' 무대를 선보인 뒤 남진의 고향인 목포가 '제2의 고향'이 됐다고 어필하며 '상사화'를 순백의 보이스로 불러 감탄을 이끌었다. 린은 '내 영혼의 히로인'을 자신의 스타일로 변주해 불러 원곡자 남진으로부터 "역시 보통 가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는 극찬을 받은 후 트로피를 받았다.

'한일 우정상'에서는 별사랑과 마코토, 마이진과 아키가 듀엣 대결을 벌였다. 별사랑과 마코토는 '사랑아'를 부르는 도중 자신들이 개발한 '하트춤'의 하트가 무려 15개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일 우호를 위해 한복을 입고 나타난 아키와 아키와 듀엣 무대를 하고 싶었다고 고백한 마이진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기념곡 '아침의 나라에서'로 '올림픽 자매'에 등극했다. 두 사람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웅장한 무대로 한일 가수들의 화합의 장을 만들며 별사랑과 마코토를 이겼다.

'한일 장르상'은 김다현 에녹, 리에가 대립하며 '강 대 강 대 강'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에녹은 뮤지컬 '데스노트'의 OST 'Death Note'로 무대를 찢는 박력과 강렬한 아우라로 본업 천재의 면모를 폭발시키며 안방극장을 대극장 VIP석으로 바꾸는 매직을 선사했다. 에녹의 매력에 푹 빠졌던 리에는 J-POP 대표로 출전해 '제2의 눈의 꽃'을 예고한 '연분홍빛 춤출 무렵'을 청량한 보이스로 몽글몽글하게 표현해 강렬했던 에녹 무대의 에너지를 잠재웠다. 김다현은 자신 있는 국악 트롯 곡인 '꽃가마'를 선곡해 탁 트인 보이스와 진한 감성을 빛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세 사람 중 '한일 장르상'은 리에가 거머쥐었다.

이어 '현역가왕'과 '트롯걸즈재팬' 1위인 전유진과 미라이가 '시게루 후계자상'으로 맞붙었다. 전유진은 미라이를 '트롯걸즈재팬' 1위로 만들어 준 시게루의 '나의 노래'를 전유진만의 색을 더해 호소력 짙게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미라이는 1975년 야마하 세계 가요제에서 수상한 시게루의 '네가 살던 거리'를 선곡해 클라이막스에서 우렁찬 고음을 뽑아내는 인생 무대를 펼쳤다. 미라이가 '한일톱텐쇼' 출전한 이래 처음 승리를 얻으며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마지막으로 트롯 여신 조정민과 일본 비주얼 센터 미유는 '한일 비주얼상'으로 비주얼 대첩을 이뤘다. 조정민은 '평행선'을 일본어로 번역, 한국과 일본 모두 통할 고혹적인 무대로 완성해 모두를 반하게 만들었다. 미유는 팬들이 추천한 Honey Works의 '귀여워서 미안해'를 릴스 여신답게 톡톡 튀는 발랄한 무대로 선보이며 애교 폭격을 날렸지만, 조정민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과 일본 가수들의 '스페셜 무대'는 후끈하게 달궈진 분위기를 조절하며 색다른 귀호강과 눈호강을 안겼다. 아키-미유-아이코-마코토는 카와이 나오코의 'Smile For Me'를 아기자기한 화음으로 선사해 활기찬 기운을 안겼다. 더욱이 '한일 톱텐 어워즈' 심사위원이자 한일 국민가수 남진과 시게의 스페셜 무대는 후배들의 기립박수를 터트렸다. 남진은 '이별도 내 것'으로 가슴을 울리는 전율을 선물했고, 시게루는 오노 유지의 '루팡 3세의 테마 2019(feat 마츠자키 시게루)'로 국민가수의 독보적 마력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베스트 송'은 전유진의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로 선정됐다.

한편 '한일톱텐쇼'를 통해 선정되는 '주간 베스트송' 투표는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 한 개당 하루 3곡씩 투표가 가능하다. 크레아 스튜디오 홈페이지에 접속해 팝업창을 클릭한 후 투표 화면을 누르면 된다. 7월 24일(수) 0시부터 7월 28일(일) 23시 59분 59초까지 집계된다.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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