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당 18K라니' 장현석의 '압도적 K본능', 완성도는 아직... '박효준 홈런-배지환 3득점' [마이너리그]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7.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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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 /사진=장현석 인스타그램 갈무리
장현석(20)의 삼진쇼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 다만 아직은 보완해야 할 게 많다는 것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경기를 치렀다.

루키레벨 애리조나 콤플렉스리그(ACL) 다저스 소속 장현석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캐멀백 랜치-글렌데일에서 열린 ACL 화이트삭스(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로 장현석의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8.31에서 8.14로 소폭 하락했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2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1회초 아브라함 누네즈와 애드리안 길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현석은 안젤로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1회를 마쳤다.

2회는 더 인상적이었다. 에드릭 펠릭스와 하비에르 모골론에 이어 아놀드 프래도까지 KKK로 잠재웠다.


2회말 타선의 2득점 이후 마운드에 다시 오른 장현석은 다리아 보레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디'안젤로 테하다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레안드로 알시노이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고 견제 실책까지 범했다. 누네즈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길에게 2루타를 맞고 결국 2실점한 뒤 도밍고 게로니모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다행스럽게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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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 장현석.
견제 실책과 장타 허용 등 아쉬운 점도 있었다. 고졸 신인으로 많은 기대 속에 빅리그로 향한 장현석이다. 당장의 결과보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한 위치다.

그런 점에서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은 눈길을 끈다. 장현석은 소화 이닝보다 훨씬 더 많은 49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무려 18.1개에 달한다. 반면 볼넷은 19개로 큰 차이를 보인다.

루키 레벨 리그라고는 해도 ERA에서 볼 수 있듯이 여전히 메워가야 할 부분이 많은 장현석이다. 다만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자랑하고 있는 탈삼진 능력은 장현석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확실한 장점 중 하나다.

트리플 A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28)과 배지환(25)도 활약을 이어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트리플 A팀 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 소속 박효준은 이날 리노 에이시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와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9-4로 앞선 3회초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에서 한복판으로 몰리는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7번째 홈런.

올 시즌 타율을 0.254에서 0.258로 끌어올렸고 출루율과 장타율도 0.375, 0.399에서 0.378, 0.413으로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91.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한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전에서 5타수 2안타 1도루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360에서 0.362로 더 높아졌고 멀티 히트 활약에도 출루율과 장타율은 0.443, 0.512에서 0.442, 0.508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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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사진=라스베이거스 에비에이터스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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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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