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강원FC의 2006년생 윙어인 양민혁의 영입에 가까워졌다. 계약이 완료되고 메디컬 테스트도 진행될 것"이라며 "토트넘 스카우트들은 한국 공격수 양민혁이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잠재력, 또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양민혁의 토트넘 합류 시기는 내년 1월이 될 전망이다. 올해까지는 강원에서 뛴다. 로마노는 "양민혁은 내년 1월까지 강원FC에 머물 예정이다. 서류도 완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현지 언론들도 토트넘의 양민혁 영입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프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양민혁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 토트넘 기자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도 "토트넘이 양민혁 영입에 근접했다. 양민혁은 K리그 시즌을 마치고 1월에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토트넘의 양민혁 영입 소식을 전했다.
양민혁은 올해 K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2024시즌 리그 24경기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데뷔시즌부터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어린 나이에도 팀 주전을 넘어 리그 정상급 공격 자원으로 꼽힌다. 강원도 양민혁의 활약을 인정하고 일찍이 프로 계약을 진행했다. 양민혁은 지난 해 12월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입단했다. 올해까지 준프로 자격으로 뛰는 것이었지만, 강원은 지난 18일 6개월 앞당겨 양민혁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더 나아가 해외진출도 유력해 보인다.
양민혁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당시 양민혁의 에이전트 김동완 아레스 스포츠 대표도 김병지 대표와 전화 연결을 통해 "EPL 팀이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팀"이라며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7월 내로 협상이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적팀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는데, 내년부터 토트넘에서 유럽 커리어를 쌓을 예정이다.
내년 1월 양민혁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 손흥민과도 함께 뛴다. 앞서 양민혁은 지난 1일 인천유나이티드전을 마치고 "(이적설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지만 아직 이뤄진 일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윤정환 팀 감독님도 이적설에 대해선 얘기조차 안 하고 있다. 저도 생각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강원에서의 활약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행동하고 플레이하는 것 같다"고 침착함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