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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은 팀이 역전하는 데 발판을 놓았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워싱턴 선발 미첼 파커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5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잭슨 메릴의 2루타 때 3루로 향한 김하성은 2사 후 루이스 아라에즈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주릭슨 프로파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샌디에이고는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로도 김하성은 득점을 추가했다. 3회 말 1사 후 파커에서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본 후 연달아 볼 4개를 골라내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메릴의 안타와 카일 히가시오카의 2루타가 연속으로 나와 김하성은 다시 홈을 밟았다.
8-3으로 앞서던 4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치고 병살타 위기에 몰렸지만 1루까지 빠르게 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겨우겨우 1루를 밟은 그는 메릴이 3루타를 터트린 사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히가시오카의 2점포까지 나오며 샌디에이고는 11-3까지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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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이날 김하성은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안타를 몰아치는 와중에도 선발 타자 중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침착하게 승부하며 멀티출루에 성공했고, 결국 안타 하나 없이 득점 3개를 추가할 수 있었다. 타율은 0.225에서 0.223, OPS는 0.691에서 0.689로 소폭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에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기록한 20안타는 올 시즌 팀 최다 기록이었다. 3번 잰더 보가츠가 4타수 4안타 2득점, 7번 메릴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선발 조던 월드론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말 후안 예페즈의 2점 홈런 등으로 워싱턴은 3점을 먼저 올렸다. 하지만 2회 초 4득점을 올린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에도 히가시오카의 적시 2루타와 브라이스 존슨의 스퀴즈 번트로 3점 차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4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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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가 25일(한국시간) 워싱턴전에서 2회 초 2점 홈런을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