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 '뜬금' 리버풀 이적설, 日 설레발에 속았다... 소시에다드 회장 "협상도 없었는데 무슨" 제안도 못 받았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7.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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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쿠보 타케후사(23) 리버풀 이적설이 불거지자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에 직접 나서 진화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 "호킨 아페리바이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이 쿠보의 리버풀 이적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며 "그는 쿠보에 대해 어떤 이적 제의를 받지 못했으며 귀중한 선수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페리바이 회장은 "현재 쿠보는 어떤 문제가 없다. 나는 어떤 구단과도 협상하지 않았다. 이적 시장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쿠보는 소시에다드에서 행복해하고 있고 여기서 계속 발전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쿠보를 매우 사랑한다. 쿠보가 소시에다드에 오래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은 최근 한 일본 매체로부터 시작됐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20일 "리버풀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쿠보를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84억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쿠보는 아시아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쿠보가 6500만 유로로 리버풀로 가게 된다면 역대 아시아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쓰게 된다. 현재 이 부문 최고는 김민재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 세운 5000만 유로(약 757억원)다.


해당 매체는 리버풀이 쿠보에 걸려있는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08억원) 이상을 과감하게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쿠보를 노리고 있다. 쿠보는 최근 레알 소시에다드와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했는데 바이아웃이 6000만 유로(약 908억원)다"라며 "리버풀은 6500만 유로를 투자해 쿠보를 데려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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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석한 쿠보 타케후사의 모습. /AFPBBNews=뉴스1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기에 신빙성이 커 보였다. 하지만 일본 내 연일 보도가 이어지자 유럽 매체들이 근거 없는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 "쿠보의 리버풀 이적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며 "이적설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쿠보의 리버풀 이적이 현 시점에서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지역지인 '리버풀 에코'도 이날 "리버풀이 쿠보와 협상 중이라는 일본 내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리버풀이 쿠보를 영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리버풀은 스쿼드는 앞으로 2주 동안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은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서 선수들을 파악하고 이후 선수 보강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머지사이드 지역 전담 루이스 스틸 기자의 주장도 비슷했다. 그는 "쿠보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는 일본 내 보도는 너무 성급했다"며 "슬로 감독은 미국 투어에서 현 스쿼드를 완전하게 평가하길 원한다. 이적은 추후 인내심을 갖고 접근할 것이다"라고 쿠보의 이적 가능성을 낮게 예상했다.

쿠보는 올 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7골5도움을 올리며 소시에다드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하반기 활약이 아쉬웠다. 시즌 초반에는 맹활약하며 한때 득점 부문 2위까지 오르며 주목 받았지만 올해에는 시즌 종료까지 반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단 1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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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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