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의 王' 배준호, 이제 '10번' 달고 뛴다 '2024~25시즌 등번호 공개'... 핑크색 유니폼 모델도 '완벽 소화'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7.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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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스토크 시티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SNS
스토크 시티의 진정한 에이스다. 등번호 10번 새 주인은 배준호(20)였다.

스토크는 2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4~2025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발표했다. 이어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배준호가 10번 유니폼을 입는다"고 전했다. 기존 10번을 달았던 타이리스 캠벨은 올 여름 계약이 만료되며 팀을 떠났고, 10번 새 주인은 배준호였다.


이와 함께 스토크의 서드 유니폼도 공개됐다. 유니폼 모델로 나선 배준호는 늠름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럽 두 번째 시즌을 앞둔 배준호는 지난 18일 코크 시티(아일랜드)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벌써 깊은 인상을 안겼다.

지난해 8월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로 이적한 배준호는 시즌 초반에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뛰었다. 하지만 출전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맹활약을 펼치며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총 37경기(선발 24)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렸다. 배준호 영입을 주도했던 알렉스 닐 감독이 지난해 12월 경질되며 입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스티븐 슈마허 감독에게도 눈도장을 톡톡히 찍으며 당당히 팀 에이스가 됐다.


지난 시즌 팬들이 뽑은 스토크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지난 5월 스토크는 "배준호가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며 "한국의 플레이메이커는 아직 20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bet365(홈 구장)에서 멋진 데뷔 시즌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준호가 스토크로 온 뒤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됐다. 8개월 동안 '한국의 왕'을 응원했다.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1군 선수단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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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의 슈팅 모습. /사진=스토크 시티 공식 SNS
지난 시즌 맹활약 덕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와 분데스리가, 세리에A 여러 팀이 배준호를 노렸다. 뿐만 아니라 배준호의 최종 꿈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세 팀도 배준호를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이중 페예노르트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스토크가 나서 관심을 원천차단했다. 영국 '팀 토크'는 지난 18일 "스토크는 20살 한국선수를 팔 마음이 없다. 하지만 페예노르트의 구애는 '집착' 수준이다. 온 힘을 다 쏟아 네덜란드로 데려갈 기세다"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공개됐다. 페예노르트는 배준호에 대해 이적료 800만 파운드(약 143억원)를 책정했다. 매체는 "페예노르트는 배준호 측과 지속적으로 연락했다.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에 꼭 영입한다는 각오다. 이적이 이뤄진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 스토크의 마음을 800만 파운드로 움직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스토크는 절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매체는 "스토크는 2024~2025시즌 승격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배준호를 핵심 선수로 생각하고 있다. 어떤 가격표가 붙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스토크 입장에선 잉글랜드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배준호가 다음 시즌 이적료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준호의 상승 가치를 고려한다면 페예노르트가 제안한 800만 파운드는 적은 금액일 수밖에 없다.

이어 "배준호도 EPL 승격을 꿈꾼다. 스토크에서 계속 활약을 펼친다면 다음 시즌 EPL 이적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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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 공격수 배준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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