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반드시 반등" 전북 U18 첫 우승→A팀에도 '위닝 멘탈리티' 전했다 [천안 현장]

천안축구센터=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7.2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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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U18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현대 U18 후배들이 형들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전했다. 프로축구 K리그1 하위권 부진에 빠졌으나 반드시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을 보냈다.

전북 U18은 25일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4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 김천 상무 U18과 맞대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 U18은 2021년에 작성한 최고 성적 4강을 뛰어넘어 챔피언십 U18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전북 U18의 진태호, 김주영이 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두 번의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대승을 만들었다.


전북 U18의 이광현 감독도 선수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광현 감독은 유스팀 우승 명장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K리그 U15 챔피언십, 2023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지난 해부터 U18팀을 맡고 있는데 올해 U18 챔피언십 우승까지 이끌었다. 앞서 전북 U18은 지난 2월에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7전 전승)도 거머쥐었다.

이광현 감독은 "명예로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선수들에게 고맙다. 열심히 뛰어준 아디르에게 감사하다"며 "이번에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었지만, 성적보다 성장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 저는 경기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솔직히 결승전 경기력이 가장 좋지 못했다. 우승했지만 90% 정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K리그1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대거 활약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강원FC 양민혁(18)은 어린 나이에도 7골 3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덕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이적을 눈앞에 뒀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윤도영(18), 수원삼성의 박승수(19)도 팬들을 즐겁게 하는 영스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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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U18의 이광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도 U18의 미드필더 진태호, 한석진이 지난 5월 준프로 계약을 맺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광현 감독은 "요즘 아이들이 주장도 강하고 개인적인 성향을 많이 내세우는데, 이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인성적인 부분, 훈련 태도 등을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면서도 선수들이 더 창의적으로, 자유롭게 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장점을 보여준다고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이광현 감독은 전북에도 위닝 멘탈리티가 전해지기를 바랐다. 전북은 K리그1을 대표하는 명문구단 중 하나이지만, 올해 리그 10위(승점 23)에 머무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광현 감독은 "유스 팀도 잘하고 있으니 전북도 반드시 반등할 것이다. 김두현 감독이 새로 오면서 경기력도 좋아졌고 좋은 선수들도 영입했다. 유스 팀에서 이렇게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전북도 다시 정상에 오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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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U18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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