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무려 7500만원 털렸다! 올림픽 치안 왜 이래... '우승 후보' 아르헨, 축구도 제대로 못 할 지경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7.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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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헨티나와 모로코의 경기 중 투입된 경찰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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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우승 후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정도면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도 못할 지경이다.

글로벌 매체 '액츄얼 뉴스 매거진'은 25일(한국시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40)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분통을 터트렸다. 경기 전날 훈련 중 발생했던 도난 사건을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파리 경찰 관계자는 '프랑스 앵포'를 통해 "23일 새벽 생테티엔의 오귀스트 두리 스타디움 라커룸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 훈련 도중 라커룸 내에 있었던 4만 유로(약 6000만 원) 상당의 시계와 1만 유로(약 1500만 원) 정도의 반지를 도난당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이 해당 사건을 직접 폭로했다. 그는 모로코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티아고 알마다(보타포구)가 시계와 반지를 도난당했다"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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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날아온 물병. /AFPBBNews=뉴스1
선수 시절 마스체라노 감독은 전설적인 미드필더로 통했다. 2004 아테네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건 올림픽 베테랑이다.


지도자로서 첫 올림픽 출전은 순탄치 못하다. 예기치 못한 변수가 너무 많았다. 심지어 아르헨티나는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 모로코와 경기 중 폭력 사태에 휩싸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모로코전에서 아르헨티나가 경기 막바지 동점골을 터트리자, 모로코 관중들은 이물질을 투척하거나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경기는 약 2시간 지연됐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은 취소됐다.

모로코전에서 1-2로 패한 마스체라노 감독은 "이건 축구가 아닌 서커스다. 지도자 경력은 적지만, 선수로서 그런 상황을 본 적이 없다"라며 "앞으로 승점 6을 따야 한다. 선수들에게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 에너지와 분노로 가득 차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 대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부끄러운 상황이다. 동네 경기에서도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비참한 일이다. 올림픽 정신에 부합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단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의 경기 중 일부 관중이 경기장을 침범했다. 그런 다음 경기가 재개되어 안전하게 마무리되었다"라며 "파리올림픽 2024는 관계자와 협력해 원인 파악 후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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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관중이 조명탄을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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