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초비상' 박건우, 전날 사구→손목 골절 소견... 손아섭 이어 국대 타자 또 잃었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7.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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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건우가 26일 창원 롯데전에서 3회 말 박세웅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고 쓰러졌다.
리그 5위 순위경쟁에 한창인 NC 다이노스에 초대형 악재가 닥쳤다. 손아섭(36)이 왼쪽 무릎 십자인대로 전열에서 이탈한 데 이어 국가대표 외야수 박건우(34)마저 전날(26일) 사구 여파로 끝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박건우가 오늘(27일) 서울에서 CT 영상을 촬영한 결과 골절 소견이 나왔다. 29일 재검진을 통해 최종적으로 부상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박건우의 검진 소식을 알렸다.


전날 3회 말 나온 사구 여파다. 박건우는 첫 타석부터 사구로 고통받았다. 1회 말 1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는 롯데 선발 박세웅의 3구째 몸쪽 시속 146km 빠른 볼에 옆구리를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박건우는 1루로 향했으나, 문제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이었다.

박건우는 3회 말 박세웅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으나, 7구째 몸쪽 직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다. 두산 베어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김태형 롯데 감독까지 달려 나와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건우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결국 대주자 김성욱과 교체된 후 앰뷸런스에 탑승해 경기장을 떠났다.

초기 검진 결과는 손목 골절 의심이었는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골절상은 부위에 따르지만, 보통 6주에서 8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황이 좋지 않다.


하필 다친 선수가 박건우라는 점에서 NC는 초비상이다. 박건우는 올 시즌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4(323타수 111안타), 13홈런 53타점 58득점 4도루, 출루율 0.409 장타율 0.542, OPS 0.951을 기록하고 있었다. 타율 5위, 최다안타 10위, 출루율과 장타율 각각 7위, OPS 4위 등 타격 상위권에 랭크됐다.

또 다른 주축 타자 손아섭이 이탈한 상황에서 타선을 지탱하던 선수라 더욱 뼈아프다.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손아섭이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아섭 역시 차츰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2024시즌 전반기 79경기에 출전,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 45득점 6도루 OPS 0.726을 기록하고 있었다. 손아섭은 8월 초 재검을 통해 상태를 체크한 뒤 향후 치료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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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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