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현장] '천만다행' 김우민, 예선 7위로 자유형 400m 결선행! '3분 45초 52'→金 도전 계속

라 데팡스 아레나(파리)=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7.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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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AFPBBNews=뉴스1
'한국 중장거리 수영 최강자' 김우민(23·강원특별자치도청)이 자유형 400m 예선을 통과했다. 결선에 진출해 메달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김우민은 27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4조에서 3분 45초 52로 8명 중 4위를 기록했다. 5조 경기 결과 김우민은 예선 전체 7위를 기록하며 결선 무대를 밟았다.


김우민은 5번 레인에 배치돼 역영을 펼쳤다. 마지막 50m를 앞두고 3위 자리를 내줬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김우민은 400m 예선 4조에서 3분 45초 52로 8명 중 4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5조까지 치른 결과 김우민은 예선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선 진출 성공이다.

한국 수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2012 런던 대회에서 박태환이 자유형 400m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올림픽 무대서 메달과 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한국은 지난 2월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은 황선우(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 김우민(강원도청)이 자유형 4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이 출전한 첫 번째 올림픽은 2020 도쿄 올림픽이었다. 당시 김우민은 자유형 400m와 800m에서 올림픽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계영 800m에만 참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예선 13위에 그치며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 김우민은 완전히 달라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아시아 중장거리 최강자로 떠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자유형 400m와 800m, 그리고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 최윤희(1982년 뉴델리)와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에 이어 한국 수영 역사상 3번째로 단일 대회 수영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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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영을 펼치고 있는 김우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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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AFPBBNews=뉴스1
마침내 김우민에게 두 번째 올림픽 무대가 찾아왔다. 페이스도 매우 좋다. 김우민은 지난 2월 초 호주에서 이른바 지옥 훈련을 소화하며 지구력 향상에 큰 힘을 쏟았다. 결국 같은 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71을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3분43초92)을 7개월 만에 무려 1초 21이나 앞당긴 것이다.

3분 42초대에 진입한 김우민은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6월 참가한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 42초 42를 기록,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3분 42초 71)을 0.29초나 앞당겼다.

한국 수영 역사상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건 총 4개. 모두 '마린보이' 박태환이 따냈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을 챙기며 2관왕에 올랐다. 4년 뒤 열린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와 자유형 4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며 총 4개의 올림픽 메달을 수집했다.

과연 한국 수영이 박태환 이후 처음으로 다시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할 수 있을까. 김우민이 출전하는 결선은 28일 오전 3시 42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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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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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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