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다승왕' 요키시, NC 새 외국인투수 최종 낙점! 5강 싸움 위해 승부수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7.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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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시절의 에릭 요키시. /사진=뉴스1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한 NC 다이노스. 창원NC파크에 새로 서게 될 선수는 바로 '다승왕 출신' 에릭 요키시(35)였다.

NC는 31일 "좌완투수 에릭 요키시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 달러다.


임선남 NC 단장은 "그동안 요키시 선수를 포함하여 복수의 후보군을 고려한 결과 현 외국인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한국에 올 수 있는 선수 중 요키시 선수가 최선이라 판단했다. 요키시 선수의 몸 상태 등 다양한 부분을 크로스 체크했고 결정하게 되었다. 요키시 선수는 KBO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으로 많은 경험이 있으며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이 장점이다. 땅볼 유도 능력과 탈삼진 능력도 좋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좋은 기회를 준 NC 다이노스에 감사하다. 창원의 멋진 구장과 열정 넘치는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팀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고 그 부분을 잘 해내고 싶다. 매 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NC는 지난 28일 외국인투수 대니얼 카스타노(30)를 방출했다. 당시 임선남 NC 단장은 스타뉴스에 "7월 들어 성적이 좋지 않았고, 특히 경기 내용을 뜯어보면 5강 싸움을 해야 하는 강팀들과 경기에서 부진했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스타노는 방출 시점 1위부터 6위팀 중 SSG 랜더스(평균자책점 0.71)를 제외하면 모두 6점대 이상의 상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여기에 NC는 전반기 주장 손아섭(36)이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중심타자 박건우(34)가 오른쪽 손목 진단을 받고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임 단장은 "조금이라도 전력을 보강해 5강 싸움을 지속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쓸 수 있는 카드가 이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어 진행했다"고 했다.

임 단장은 새 외국인투수에 대해서는 "이런 경우는 항상 있을 수 있기에 후보군은 6월부터 준비는 해놓고 있었다. 이번 결정 후 빠르게 접촉을 해서 소수의 인원과 최종 협상을 하고 있다"며 "빨리 올 수 있는 선수와 계약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결국 KBO 리그 경험이 있는 요키시로 최종 선택을 마쳤다.

미국 일리노이주 출신의 요키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활약하다 2019년 총액 50만 달러에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연봉이 저렴했음에도 데뷔 시즌부터 30경기 13승 9패 ERA 3.13, 181⅓이닝 141탈삼진으로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하며 KBO 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20년에는 27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로 평균자책점 1위, 2021년에는 31경기 16승 9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다승왕을 차지하며 장수 외인으로서 나아갈 토대를 닦았다. 2022년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음에도 30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키움을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려놓았다.

지난해도 1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4.39로 무난한 피칭을 이어갔으나, 6월 6일 고척 LG 트윈스전에서 왼쪽 내전근 부분 파열로 최소 6주 이상의 재활 소견이 나왔고 6월 16일 웨이버 공시됐다. 당시에는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어 그대로 팀을 나가야 했다.

이후 요키시는 브랜든 와델(30)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던 두산 베어스의 요청으로 6월 말 한국을 방문해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하지만 당시 두산은 요키시 대신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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