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 "예능 출연 두려웠지만..지금은 정글도 갈 수 있어" [인터뷰②]

이승훈 기자 / 입력 : 2024.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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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서.

-'미스트롯3' 종영과 동시에 올해 3월 장군엔터테인먼트와 계약도 했어요.


▶알고 보니 대표님이 지난해부터 저에게 연락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SNS로 DM을 보내셨는데 알람을 꺼놨어서 몰랐죠. 3~4개월이 흐른 뒤 확인하고 곧바로 대표님, 실장님과 미팅을 하면서 속전속결로 계약을 진행했어요. 저의 가능성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제대로 된 소속사가 생긴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나요?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예요. 그것만으로도 안정감이 생기더라고요. 전에는 제가 모든 걸 혼자하다 보니까 조언과 충고를 해줄 사람이 없었죠. 그래서 지금은 회사 식구들에게 '제가 부족한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어요. 회사 없이 활동할 때는 모두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언의 압박과 멸시, 무시도 많았어요. 때문에 사람에 대한 불신도 커졌었는데 지금은 가수로서, 사람으로서, 인간적으로서 저를 보살펴주는 느낌을 받다보니까 안정적인 기분이 들어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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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군엔터테인먼트


-1995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세에요. 최향의 20대는 어땠나요?

▶2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의 기억은 선명한데, 중반에서 후반은 선명하지 않아요. '트롯 전국체전'에 나간 이후 가수로 데뷔한 시기인데 '몇 달 동안 뭐했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기억이 안 나요. 20대 초중반에는 스스로 '열심히 살았다.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게 살았고 남들한테 쓴소리 들을 일 없이 참 잘 살아왔다'라고 생각했는데 가수가 된 이후에는 자존감이 많이 무너졌었죠. 앞으로 다가올 30대에는 또 다시 번아웃이 와도 얼마나 현명하고 지혜롭게 극복해나가느냐가 관건인 것 같아요. 조금 더 성숙해지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30대에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나요?

▶욕심이 많아졌어요.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처럼 현재 저의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지 과거와 다르게 활력을 얻었어요. 또 예전에는 방송도 하기 싫고 '노래만 잘해야지'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조금 더 즐기면서 다양하게 욕심을 내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노래도 노래지만, 대중들에게 '최향'이라는 사람을 더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럴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다 하고 싶어요. 예능도 나가고 싶어요. 사실 예능과 저는 안 맞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토크쇼, 운동, 관찰 예능 등 다 나가고 싶죠. 정글도 가라고 하면 갈 수 있어요. (웃음)

-트로트 가수로서 최종 목표가 있나요?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궁금해요.

▶행복하고 길게 노래하고 싶어요. 반짝 하고 싶은 생각은 없죠. 이미자, 심수봉 선생님들처럼 좋은 곡을 가지고 롱런하고 싶어요. 가수는 곡이 생명이잖아요. 좋은 곡을 많이 발매하고, 제가 직접 작업도 하면서 싱어송라이터 면모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좋은 노래를 많이 가지고 있는 가수로서 오랫동안 음악하는 가수가 되는 게 저의 최종 목표에요.

-끝으로 올해 계획도 말씀해주세요.

▶아직 다 말할 수 없지만, 목표했던 걸 조금씩 이루고 있어요. 트로트가 아닌 다른 장르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고, 저의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드리려고 계획 중이죠. 많이 기대해주세요.

-인터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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