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양재웅 씨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진행된 채널A 멜로예능 '하트시그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트시그널'은 한 달간 셰어 하우스를 하는 청춘 남녀들에 나타나는 시그널을 단서로 러브 라인을 예측하는 러브 서스펜스물로 오는 2일 첫 방송된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최근 양재웅이 운영 중인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SBS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 5월 27일 경기 부천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했다. 사인은 가성 장 폐색으로 추정된다. A씨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사망 후 유족은 지난달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파장이 일자 양재웅은 지난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양재웅은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니(왼쪽), 양재진/사진=스타뉴스, 채널A |
양재웅은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의 '깨끗하고 어두운 곳' 코너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한 후 그의 고정 출연이 불확실해졌다.
31일 '별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양재웅 출연과 관련해 "8월 2일 방송은 '정은임 아나운서 20주기 특별방송' 편성이 예정돼 있었으며, 차주 출연은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급기야 이번 논란의 불똥이 오는 9월 양재웅과 결혼하는 그룹 EXID 멤버 겸 배우 하니에게도 튀었다.
특히 두 사람이 의료사고 발생 4일 만인 지난 6월 1일 결혼 발표를 한 바 있어 대중의 빈축을 샀다. 이에 하니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악성 댓글이 도배되고 있다.
양재웅의 형인 정신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도 연대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양재웅과 가족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악플을 쏟아냈다. 이를 의식한 듯 양재진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