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 중요해" 강조한 포스텍 감독, 회장님 듣고 있나요... SON 재계약은 언제쯤

국제금융로=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8.0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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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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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도 주장 손흥민(32)의 재계약을 원한다. 구단에 조심스럽게 메시지를 던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솔직한 발언을 남겼다. 취재진의 '토트넘은 손흥민 재계약 체결을 위해 1년 옵션 발동을 할 것이란 소식이 있다'라는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계약은 내가 결정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팀에 어린 선수가 많다.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31) 같은 선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유망주들에게 귀감이 될 자원들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재계약설은 지난해부터 흘러나왔다. 특히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위해 막대한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영국 '90min'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새로운 계약은 크리스마스 전에 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막상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에 끝난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의 계약에는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구단이 이를 발동할 것이란 예측도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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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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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벤 데이비스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부임 후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캡틴이 된 손흥민은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리더십으로 팀을 한데 뭉쳤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원정팬 앞에서 직접 인사를 건넨 뒤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는 역시 손흥민의 토트넘 동행 여부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잔류를 원하는 눈치다. 최종 결정은 다니엘 레비 회장에 달렸다.

"선수 계약은 내가 결정할 수 없다. 토트넘이 적절한 시점에 이야기할 것"이라며 구단을 존중하면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데이비스 같은 선수는 팀에 필요하다. 특히 신성들이 많은 토트넘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실제로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18)와 루카스 베리발(18)을 프리시즌 투어에도 데려왔다. 심지어 오는 1월에는 강원FC를 떠나는 양민혁(18)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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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단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끝으로 한국 투어를 마무리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대가 많이 되는 경기다. 좋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라며 "아시아 무대에서 동아시아 날씨를 경험했다. 선수들은 익숙지 않은 조건에서 훈련하고 있다. 런던 날씨는 선선하다. 영국으로 돌아가면 지금 순간이 도움이 됐다는 걸 알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번 투어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 등 일부 주축 선수가 빠졌다. 로메로와 판 더 펜은 각각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 2024를 뛰었다.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은 한국에 왔지만, 부상 때문에 벤치를 지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축 몇 명이 빠진 건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수들의 몸 상태 유지가 더 중요하다. 시즌에는 많은 경기가 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토트넘은 뮌헨과 프리시즌 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는 특히 손흥민과 김민재(28)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축구는 11대 11이다. 손흥민 개인은 큰 의미를 둘지 모르나, 토트넘은 팀으로서 시즌을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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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후반전에 교체되면 환호하는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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