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프리 매치 기자회견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Tottenham Hotspur)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영국 HITC는 3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재계약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TWO IFC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 재계약 질문을 받고는 "선수 재계약은 내가 결정할 수 없다. 시즌 준비가 중요하다. 모든 선수의 계약을 존중한다"면서도 "어린 선수가 팀에 많다.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고참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 벤 데이비스나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재계약은 구단이 알맞은 시점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2025년까지다.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탓에 손흥민 미래를 놓고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 심지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추측까지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기간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를 발동시키지는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확신하지 않았으나, '베테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매체도 같은 마음이었다. HITC는 "클럽에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한 경험 많은 선수들을 붙잡아야 한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올 여름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18살' 특급 유망주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프로축구 강원FC 공격수 양민혁(18)까지 합류한다. 하지만 이들을 이끌어줄 베테랑 존재도 필요하다. 팀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이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바이에른 뮌헨전(독일)에 나선다. 뮌헨에는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다. 지난 31일 토트넘은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4-3으로 이겼다. 또 토트넘은 오는 11일 뮌헨과 두 번째 친선 경기를 펼친다. 오는 20일에는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뮌헨은 너무 좋은 상대"라며 "잉글랜드에서 만나는 뮌헨은 다를 것이다. 환경도 다르지 않나. 훈련 상태를 마지막으로 점검할 기회다. 개막전이 원정이라 쉽지 않을 것이다. 두 경기 모두 다른 양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