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 남아야 하는데..." 英매체도 걱정, 포스텍 감독은 "내가 결정할 수 없어"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8.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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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프리 매치 기자회견이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Tottenham Hotspur)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잉글랜드 토트넘의 사령탑 안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이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언론도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HITC는 3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재계약과 관련된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일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의 TWO IFC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 자리에서 손흥민 재계약 질문을 받고는 "선수 재계약은 내가 결정할 수 없다. 시즌 준비가 중요하다. 모든 선수의 계약을 존중한다"면서도 "어린 선수가 팀에 많다. 안정적으로 발전하려면, 고참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 벤 데이비스나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재계약은 구단이 알맞은 시점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2025년까지다.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탓에 손흥민 미래를 놓고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 심지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추측까지 있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기간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를 발동시키지는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확신하지 않았으나, '베테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매체도 같은 마음이었다. HITC는 "클럽에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한 경험 많은 선수들을 붙잡아야 한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올 여름 토트넘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18살' 특급 유망주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프로축구 강원FC 공격수 양민혁(18)까지 합류한다. 하지만 이들을 이끌어줄 베테랑 존재도 필요하다. 팀의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이 이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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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독일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70억 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지난 10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몰아쳤다.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5위를 차지했다. UCL에 나서지 못했으나,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바이에른 뮌헨전(독일)에 나선다. 뮌헨에는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다. 지난 31일 토트넘은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4-3으로 이겼다. 또 토트넘은 오는 11일 뮌헨과 두 번째 친선 경기를 펼친다. 오는 20일에는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뮌헨은 너무 좋은 상대"라며 "잉글랜드에서 만나는 뮌헨은 다를 것이다. 환경도 다르지 않나. 훈련 상태를 마지막으로 점검할 기회다. 개막전이 원정이라 쉽지 않을 것이다. 두 경기 모두 다른 양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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