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유승호 "돈 多 모아 동물보호소 차릴 것"..성소수자 파격 변신+도전ing[★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4.08.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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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배우 유승호가 '뉴스룸'에 떴다.

유승호는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유승호는 오는 6일 첫 공연을 시작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임하는 근황을 전했다.


앵커 안나경이 "'잘하고 편한 것에만 안주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어떤 의미냐"라고 묻자 유승호는 "결국 사람이라는 게 익숙한 것만 찾고 편한 것만 찾게 되더라고. 그러면 발전이 없게 되고 나의 단점을 뭔가 고치려고 노력도 하지 않게 되더라. 그런 생각들 때문에 이제 내가 좀 불편하더라도 혹은 모르는 거라도 한번 부딪혀보고 해보자라는 마음에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원래 저돌적인 편이냐는 질문에 그는 "원래 겁도 되게 많고 편한 것만 하려고 하고 그런 사람이었다. 근데 '이대로 가다간 발전이 없겠다'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좀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승호가 이번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속 프라이머 역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안나경은 "성소수자 역할인데 지금 제가 언뜻 보기에 손톱에 색칠을 하셨더라. 이것도 혹시 맡은 배역과 관련이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승호는 "관련이 있다. 원래 뭐 액세서리들도 좀 많이 제가 지금 사용을 하고 있다. 지금은 반지밖에 없는데. 팔찌나 목걸이. 이것도 이제 극 중에서 프라이어 윌터라는 역할을 제가 맡았는데 화려한 인물이다. 외향적으로 되게 겉으론 화려한 인물이고 그래서 어쨌든 뭐 내면도 중요하지만, 보이는 모습도 중요하다 보니까 이런 것들을 평소에 하지 않던 것들을 좀 많이 사용을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유승호는 자신이 직접 칠한 매니큐어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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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유승호는 이번 연기를 위해 중점을 둔 부분으로 "일단 연극이 동성애 그리고 인종, 차별, 종교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는데 사실 저는 너무 모르는 거 투성이다. 일단 그것들을 주제로 한 영화들 굉장히 많이 찾아봤다. 또 저는 극 중에서 에이즈에 걸렸다. 그래서 체중 감량을 좀 많이 했다. 한 5kg에서 6kg 정도 지금 해서 그런 것들을 좀 표현하려고 여러 가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하며 어렵게 다가왔던 점에 대해 묻자 "스킨십이 처음에 사실 쉽지가 않았다. 어쨌든 내 남자친구를 사랑해야 되고 상대 배우를 정말 그런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처음에는 쉽지가 않았다. 근데 이제 상대 배우분도 되게 노력을 많이 해줬고 저도 좀 받아들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이게 굳이 뭐 남자 여자 이게 아니라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 대상 하나만 바라봤다. 그러니까 조금 더 저한테 다가오기가 편해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공연을 앞둔 심경으로 유승호는 "저는 무대 위에 올라가면 더 많이 떨릴 줄 알았다. 근데 오히려 무대 위에 올라가니까 좀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집중도가 높아지더라. 제가 그래서. '아 결국엔 무대를 올라가야 이제 진짜 게임이 시작이 되는구나'라고 느끼면서 오히려 좀 마음이 조금은 편한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데뷔 25년 차가 된 유승호는 "그냥 매일매일 오늘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제가 했던 것들은 전부 다 과거에는 기록이 남겨지지 않냐. 근데 그 과거가 나중에 좀 부끄럽거나 창피하지 않거나 그러려면 오늘이 가장 중요하고 또 오늘로 인해서 또 유승호라는 사람이 또 바깥에 보여지는 그런 평가들이 또 달라질 수 있기도 한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오늘 매일매일 오늘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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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어릴 적 모습도 가끔 찾아본다는 그는 자신이 보기에도 어린 유승호가 귀엽다며 "'집으로' 때 그때의 영상들은 얼마 전에 이제 그때 스틸컷 모아둔 CD를 발견을 해서 그걸 열어봤는데 이제는 제가 봐도 정말 귀엽더라. 정말 한 대 진짜 꿀밤 먹이고 싶었고 저도 그때 어른들이 막 한 대 때려주고 싶다 이런 말 많이 하셨다"며 웃었다.

유승호에게 연기에 매력을 느낀 계기가 있는지도 물었다. 그는 "사실 그렇게 오래되진 않은 것 같다. 뭔가 스무 살 중반? 후반인지 정확하게 잘 기억 안 나는데 어느 순간 이제 내가 살아보지 않은 인생을 이렇게 연기나마 연기로나마 통해서 이렇게 표현을 하고 거기서 뭔가 즐거움을 느낄 때도 있고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때 이게 어느 순간 좀 재미있다라고 좀 다가오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좀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가을', '심바' 두 마리 고양이의 집사이기도 하다. 그는 향후 동물보호소도 운영하고 싶다며 "그건 돈이 많이 필요한 일인 것 같더라. 그래서 이렇게 연기하면서 돈을 일단 최대한 좀 많이 모을 계획이다. 그래서 나중에 그런 보호소나 이런 것들을 좀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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