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강남 클럽서 3000만원 결제? 소속사 "허위 사실, 법적 조치하겠다"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4.08.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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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토트넘 손흥민(32)이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3000만원의 술값을 썼다는 루머에 대해 소속사 측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의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지난 4일 "선수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알려드린다"며 "당사가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 MD(Merchandiser·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이며,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일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바이에른 뮌헨의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경기 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이 뮌헨 선수들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 방문해 수천만 원을 결제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클럽 MD들은 SNS를 통해 "오늘 A클럽에 뮌헨 선수들 옴! 유니폼이랑 매직 챙겼다", "오늘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결제는 손흥민", "퇴근했다. 손흥민 주급이 3억 3000만원이고 술값이 3000만원이니까 300만원 월급 받는 직장인이 6만원대 밥 먹은 거네" 등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러한 주장에 일부 누리꾼들은 손흥민에 대해 비난 댓글을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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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손흥민이 지난 3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뮌헨-토트넘의 경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그러나 소속사 측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곧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휴식을 취했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손흥민 선수는 팬분들의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의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SNS와 인터넷상 근거 없는 일부 풍문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선수가 공인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한도를 넘는 정도의 행동이나 댓글이 다수 발견되고 있으며 더는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허위사실 유포, 악성 루머 생성 및 악성 댓글 게시 등 손흥민 선수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속사 측의 법적 대응 소식이 알려지자 한 MD는 "손흥민 선수 관련 질문하지 마세요. 저는 김흥민 형 말한 겁니다"라고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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