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코리안리거 밀리고, 日 공격수 극찬 "짐승 같더라"... 셀틱 개막전 4-0 대승 '양현준 13분+권혁규 결장'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8.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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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테. /사진=셀틱 SNS
셀틱 코리안 듀오는 힘을 내지 못했다. 와중에 일본 선수들은 극찬을 받으며 올 시즌 주전 경쟁 기대감을 올렸다.

셀틱은 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1라운드에서 킬마녹을 4-0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인 선수 두 명은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다. 양현준(22)은 후반전 교체 투입돼 13분을 뛰는데 그쳤고 권혁규(23)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일본 공격수들은 펄펄 날았다.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26)는 선제골을 넣었다. 주전 공격수 후루하시 고교(29)는 도움을 올리며 진한 인상을 남겼다.

감독의 칭찬 릴레이도 이어졌다.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타테는 프리시즌부터 기대가 되더라"라며 "지난 시즌에는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지금은 다른 사람이 됐다. 마치 짐승을 보는 것 같더라"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의 집중력과 경기력, 까다로운 상대와 맞대결에서 보여주는 능력을 확인했다. 하타테는 뛰어난 선수고 이번 시즌 셀틱에 매우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스코틀랜드 리그 정상급 공격수 후루하시도 맹활약을 펼쳤다. 하타테가 득점하기 전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킬마녹 수비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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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 /사진=셀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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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한 권혁규(오른쪽). /AFPBBNews=뉴스1
특히 하타테는 절묘한 슈팅으로 셀틱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17분 하타테는 상대 골키퍼 아래 쪽을 노린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셀틱이 경기를 지배했다. 하타테와 칼럼 맥그리거(31), 매튜 오라일리(23)가 킬마녹과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이겼다. 영국 'BBC'도 "셀틱 팬들은 추가 영입을 간절히 원하지만, 구단은 보가 없이도 뛰어난 경기를 펼칠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일본 선수들이 승승장구하던 와중 한국 선수들은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뛰었던 양현준은 후반 32분이 돼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볼 터치는 5번 있었고, 안전한 패스 5번만 시도했다. 드리블 돌파나 슈팅은 없었다.

프리시즌 당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한 권혁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셀틱 이적 후 공식 경기에서 뛰지 못한 권혁규는 세인트 미렌(스코틀랜드) 임대 후 원소속팀으로 돌아와 프리시즌 투어에 참석했다.

맨시티전 권혁규는 후반 23분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로 팔마의 결승골을 도왔다. 맨시티 최후방을 파고드는 돌파와 정교한 패스가 주효했다.

디펜딩 챔피언 셀틱은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는 11일에는 하이버니언과 프리미어십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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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과 킬마녹 경기 결과. /사진=셀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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