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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축구전문 안필드 인덱스는 7일(한국시간) "올 여름 3명의 리버풀 선수가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도는 뛰어난 기술과 워크 에식에도 팀 계획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린치 기자는 "슬롯의 계획에서 엔도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며 "엔도는 EPL 개막전 입스위치 선발 11명에 들지 못할 것이다. 시즌 내내 선발 명단에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엔도는 올 여름 프리시즌 3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 달 27일에 열린 레알 베티스(스페인)전이었다. 나머지 2경기는 모두 교체로 나섰다. 특히 프리시즌이라도 중요한 경기라고 볼 수 있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전에서는 25분 밖에 뛰지 모했다.
엔도는 팀 내 몇 안 되는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슬롯 감독은 엔도 대신 도미닉 소보슬라이, 커티스 존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에게 수비적인 임무를 맡기는 등 엔도를 외면 중이다. 이에 이적설까지 터졌다. 프랑스 명문클럽 마르세유가 엔도와 연결되고 있고,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들도 엔도의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도은 이전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활약한 바 있다.
엔도의 위치에 일본 언론들도 걱정을 나타냈다. 엔도는 일본 대표팀 주장을 맡을 정도로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일본 풋볼존은 "엔도가 슬롯 감독 체제에서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고 우려를 표했다. 풋볼채널도 "리버풀에서 뛰는 일본 대표팀 엔도는 지난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새로운 감독이 오면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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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엔도 와타루(왼쪽). /AFPBBNews=뉴스1 |
이에 리버풀은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설이 돌고 있다. 영국 HITC에 따르면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마누엘 우가르테(파리 생제르맹), 앙겔로 슈틸러(슈투트가르트) 등이 리버풀 영입후보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