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뮤직 "BTS 슈가 '전동 킥보드' 단어 사용, 사안 축소 의도 전혀 無..혼란 야기해 죄송"[전문]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4.08.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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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가운데,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슈가 사건'에 대한 표현에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빅히트 뮤직은 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며 슈가와 관련한 추가 입장을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슈가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을 한 것을 두고 최초 공식입장에서 '전동 킥보드'를 탔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라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또 소속사는 슈가의 범칙금 부과 및 면허 취소 처분과 관련해 "지난 6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 됐다.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추어,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하다"고 했다.


또한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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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대외비'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2.27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길가에서 전공 스쿠터를 타다 혼자 넘어진 채 발견됐다. 마침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도움을 주었으나, 그에게서 술 냄새가 확인되며 지구대로 넘겨졌다. 결국 슈가는 음주 측정을 받았으며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으로 나타났다.

이후 슈가는 7일 방탄소년단 커뮤니티 위버스에 직접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빅히트 뮤직 역시 "슈가는 6일 밤 음주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 500미터 정도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고, 주변에 계시던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이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운행했던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로 특정됐다"라고 밝히면서 슈가 측은 해당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논란을 샀다. 또 소속사가 슈가의 사건이 경찰에서 종결된 듯한 표현을 써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빅히트 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히트 뮤직입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1) 전동 킥보드 용어 사용 관련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립니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2) 범칙금 부과 및 면허 취소 처분 관련

지난 6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 됐습니다.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하였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추어,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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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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