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이강인, 환상 빨랫줄 패스→수비 6명 와르르 '추가골 기점+최고 평점' 맹활약... PSG, 슈투름그라츠와 2-2 무승부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8.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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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미드필더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23)이 파리생제르맹(PSG)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PSG는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케른텐주 클라겐푸르트의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리 시즌 친선전에서 슈투름그라츠(오스트리아)와 2-2로 비겼다.


4-4-2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27분 아이망 카리와 교체될 때까지 약 72분을 뛰었다.

프리시즌 첫 경기 출전이었지만 이강인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빈 공간으로 찌르는 특유의 침투 패스는 여전했고, 상대 수비 여러 명이 달라붙어도 특유의 유려한 드리블과 탈압박으로 벗겨냈다. 측면과 중앙에서 동료의 연계 플레이도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의 패스성공률은 96%(45/47)에 달했다. 롱패스 성공률도 8#%였다. 슈팅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지만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키패스를 한 차례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또 전반 12분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득점의 기점이 되는 활약을 펼쳤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 상위권 평점인 7.5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7.6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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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이강인의 모습. /사진=PSG 공식 SNS
PSG는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마르코 아센시오가 중원에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 질주했고 왼편에서 쇄도하던 이브라힘 음바예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음바예가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킬패스가 PSG 추가골의 기점이 됐다. 전반 12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 깊숙이 있던 란달 콜로 무아니에게 '빨랫줄 패스'를 뿌렸다. 상대 수비 6명을 허무는 날카로운 패스였다. 무아니는 박스 왼편까지 침투해 문전으로 패스했고 카를로스 솔레르가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도 동료들에게 달려가 하이파이브하며 기쁨을 나눴다.

전반 초반 2-0으로 앞서간 PSG는 급격히 흔들렸다. 불과 3분 뒤 중앙수비수가 아마디 카마라에게 볼을 빼앗겨 슈팅까지 허용하며 추격골을 내줬다. 전반 43분에는 오타르 키테이슈빌리에게 중거리포로 동점을 허용했다.

양 팀은 후반전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PSG는 오는 11일 라이프치히(독일)와 맞대결한 뒤 17일 르아브르 AC와 2024~2025시즌 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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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케른텐주 클라겐푸르트의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리 시즌 친선전에서 슈투름그라츠(오스트리아)와 2-2로 비겼다. /사진=PSG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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