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천재' 이강인 지난 시즌 6개 포지션 소화→이번엔 수비형 MF 맡았다... 현지도 칭찬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8.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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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PSG SNS
이러니 천재다. 대한민국 '골든보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또 한 번 새로운 포지션에서 제 몫을 해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의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리시즌 평가전 슈투름그라츠(오스트리아)와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이강인은 선발 출장해 팀 추가골의 발판이 되는 기점을 기록했다. 전반 12분 중원에서 이브라힘 음바예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측면으로 파고드는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찔러주었다. 무아니의 패스를 받아 솔레르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외에도 이강인은 후반 27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72분을 뛰었고, 볼터치 61회, 패스성공률 96%, 드리블 성공 2회(성공률 100%), 크로스 1회 등을 기록했다. 더 놀라운 것은 이강인의 멀티 능력이었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 중반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경했고, 이를 완벽히 소화했다.

실제로 프랑스 현지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일부 PSG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좋은 패스를 주던 이강인은 팀 두 번째 골의 기점을 만들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축구전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PSG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6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도 7.5로 좋았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능력은 앞으로도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에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이 맡았던 포지션만 해도 무려 6개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가장 많이 뛰었고,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제로톱과 왼쪽 측면 공격수로도 출전했다. 심지어 윙백을 맡기도 했다.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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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새 시즌 PSG는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팀 중심을 잡아주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났다. 지난 해 이강인과 함께 입단한 마누엘 우가르테, 스페인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도 이적설이 돌고 있다. PSG는 최근 '포르투갈 천재' 주앙 네베스를 영입했지만, 아직 불안한 면이 많다. 이때 이강인이 많은 역할을 맡아준다면 부담을 덜게 된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PSG가 프랑스 리그, 쿠프 드 프랑스(FA컵),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정상에 오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3골 4도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9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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