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7살, 또 브라질 국대인데 사우디라니... 히샬리송 이별 임박, 토트넘 생활 2년만에 끝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8.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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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뛰는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27)의 이별이 임박해 보인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유럽 커리어를 마칠 수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영입을 완료하면 올 여름 히샬리송을 판매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토트넘을 떠난다면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도 "토트넘은 솔란케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사우디 러브콜을 받는 히샬리송의 판매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여름 토트넘은 공격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해 여름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보낸 뒤 어려움을 겪었다. '캡틴'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히샬리송도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지난 시즌을 마쳤다.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지만,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토트넘은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타깃은 솔란케다. 잉글랜드 국적의 솔란케는 지난 시즌 리그 19골을 몰아쳤다. 득점 부문 리그 공동 5위에 올랐다. 17골을 넣은 손흥민(리그 8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내는 가운데, 토트넘이 영입전에서 한 발 앞선 모양새다. 앞서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토트넘은 솔란케를 원한다"며 "토트넘이 솔란케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본머스와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솔란케의 몸값이 비싸다. 바이아웃 조항만 무려 6500만 파운드(약 1140억 원)에 달한다. 토트넘은 본머스와 협상을 통해 어떻게든 이적료를 깎으려고 하겠지만, 당초 워낙 비싼 금액이기에 다이내믹한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 솔란케의 이적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수 처분이 필요한데, 방출 후보 1순위로 히샬리송이 지목받았다.


코트오프사이드도 "솔란케의 토트넘 이적은 히샬리송에게 좋은 소식을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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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히샬리송.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2년 전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주고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거액을 쏟아부을 만큼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부진에 빠졌다. 이적 첫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했는데 1골 3도움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 11골 4도움을 올려 자존심을 지켰다. 다만 잦은 부상 탓에 팀 시즌 운영에 악영향을 끼쳤다. 결국 토트넘도 히샬리송을 판매하고 차라리 다른 공격수를 영입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이 사우디로 간다면 이른 나이에 유럽 커리어를 마치게 된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을 비롯해 왓포드, 에버턴(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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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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