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왼쪽), 최정훈/사진=스타뉴스 |
최정훈은 지난 8일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우선 그렇게 됐다. 습관처럼 들락날락하는데 다들 놀리려고 준비 중인 거 같더라. 사실 말이 놀리려고 인지, 어떤 마음인지 잘 알아서 고맙고 또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매번 연애에 대한 물음에 어련히 알아서 잘한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알려지게 된 이상 다들 축하하기를 기다려주고 있는 이상 편지를 쓰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놀라셨을 텐데 우선 다들 청심환 한 모금씩 들이키시길. 왜냐면 내가 그랬다"라고 말했다.
최정훈은 "(열애설) 이후 올라온 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는 데 아주 고마웠다. 짓궂게 장난도 치고 그러는데 감동은 무슨 감동이냐 말하겠지만 이런 장난들에서도 느껴지는 온기가 있다"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의 우리 음악이 더 기대된다는 이야기도 많길래 나도 덩달아 신나고 흥미진진해졌다. 좋은 음악 많이 만들었다. 곧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각오했다.
최정훈과 한지민은 지난 8일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더 시즌즈 - 최정훈의 밤의 공원'(이하 '밤의 공원')에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밤의 공원'에서 부를 '봄 to 러브' 무대를 준비하는 도중 가까워진 걸로 보인다.
이후 최정훈이 한지민에게 보낸 편지도 이목을 끌었다. 이때 그는 "To. 한지민 누나"라며 "'밤의 공원'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한다. 마지막 회, 이토록 특별한 회차에 모시게 되어 영광이다. 평소에도 누나의 빅 팬이었지만, 저번 공연 때 누나가 보러 오신다는 이야길 듣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함께 노래를 부를 오늘이 너무 기대되고 떨려요. 누나는 떨지 말고 재밌게 하셔도 된다. 오늘을 위해 먼 곳까지 합주하러 이동하시고, 신경 써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마음을 전달했다.
한편 한지민은 1982년생, 최정훈은 1992년생으로, 10살이란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상연하 커플이 됐다.
◆ 이하 최정훈 글 전문.
아... 우선은요. 그렇게 됐습니다.
습관처럼 들락날락하는데... 다들 놀리려고 준비 중인 거 같더라고요. 아니 사실... 말이 놀리려고지 어떤 마음들일지 너무 잘 알아서요... 그 마음 또한 고맙고 또 고마워요.
매번 연애에 대한 물음에 어련히 알아서 잘해요~~! 라고 말하곤 했는데... (실제론 알아서 잘 못 하고 있었음……….)이렇게 알려지게 된 이상. 그리고 다들 축하하기를 기다려 주고 있는 이상. 편지를 쓰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아침부터 놀라셨을 텐데, 우선 다들 우황 청심환 한 모금 씩 들이키시고요... 왜냐면 제가 그랬거든요. 아침에 심장이 벌컥벌컥 뛰어서 한 모금 했거든요...? 좀 낫더라
이후... 이곳에 올라온 글들을 천천히 읽어 보는데, 아주 고마웠어요... 아니 다들 짓궂게 장난도 치고 그러고 있는데 감동은 무슨 감동!! 이라고 말하겠지만....ㅋㅋㅋ크 이런 장난들에서도 느껴지는 온기가 난 있다구... 흐흐흐
아무튼, 최근 몇몇 공연들 그리고 오늘 보내준 축하의 마음들 등등...! 여기에 계신 여러분들과 우리가 만들어 낸 이 에너지들 잘 이어받아서 더 좋은 음악, 건강하고 애정 넘치는 음악으로 선물해줄게요. 여러분들과 나눠 가진 사랑, 그리고 나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이들과 나누어 가진 사랑들 아껴 두었다가 때가 되면 사정없이 펼쳐 보일게요!
앞으로의 우리 음악이 더 기대된다는 이야기도 많길래 나도 덩달아 신나고 흥미진진해졌어요... 진짜예요. 좋은 음악 많이 만들었어요. 곧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볼게요!
이마저도 늘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어서 또 힘이 되어주어서 너무너무 너무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