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AFPBBNews=뉴스1 |
PGA PO는 정규 대회는 아니다. 그럼에도 투어 상위 70명의 선수들이 매우 큰 상금을 두고 대결을 펼쳐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무대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이 막을 내리며 PO에 나설 선수들이 확정됐다.
임성재(26·CJ)가 페덱스컵 랭킹 9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안병훈(12위), 김시우(38위) 김주형(43위)도 50위 내에 이름을 올리며 가뿐하게 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경훈(33·CJ)과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경훈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1타를 쳤고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임성재 등과 함께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이경훈은 페덱스컵 랭킹 99위에 머물렀고 김성현은 최종 6오버파 286타로 66위에 그쳐 페덱스컵 랭킹 111위로 꿈의 무대 진출이 무산됐다.
이경훈이 12일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PGA 투어는 2007년 메이저대회 외 다른 대회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PO를 만들었다. 통상 메이저대회가 상금 규모와 권위 등에서 선수들이 더 큰 욕심을 내는 대회이지만 이젠 PO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대회가 됐다.
대회에 출전하는 70명은 1차 PO에 나서는데 이중 상위 50명만 2차 PO 진출권을 부여받는다. 최종 3차 PO에는 30명만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1,2차 대회도 총상금이 2000만 달러(274억원)로 메이저 대회급의 규모를 자랑하는데, 최종전은 그 규모가 더 불어난다. 이번 대회 상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3차 PO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무려 1800만 달러(246억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한편 윈덤 챔피언십 우승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애런 라이(잉글랜드)가 차지했다. 라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적어내며 데뷔 첫 PGA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김주형.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