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잊지마" 황희찬도 챙겼다... '울버햄튼→첼시' 네투 감동의 작별인사 "한 번 늑대는 영원하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8.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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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왼쪽)과 페드루 네투.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6년을 뛰었던 페드루 네투(24)가 감동의 작별인사를 남겼다. 네투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이적했다.

네투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울버햄튼 가족들에게. 내게는 정말 힘든 일"이라며 "이제는 이별을 알릴 시간이다. 내가 처음 자랑스러운 황금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를 생각한다. 그리고 울버햄튼 팬들은 나를 가족처럼 환영했다. 울버햄튼 팬들은 나를 믿었고 응원했다.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추억을 함께 만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네투는 "떠난다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항상 울버햄튼을 가슴에 품을 것이다. 나를 편안하게 해주고 나를 믿어준 당신들에게 항상 감사하겠다. 많이 그립겠지만 다시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 내가 어디에 있든 울버햄튼을 응원하겠다. 한 번 늑대는 영원한 늑대"라고 진심을 전했다.

포르투갈 공격수 네투는 첼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첼시는 이날 "네투와 7년 계약을 맺었다"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영국 축구전문 90MIN에 따르면 첼시는 네투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5400만 파운드(약 940억 원)를 쏟아부었다. 그동안 네투는 '캡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아스널과도 연결됐으나,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든 첼시가 적극적으로 움직여 네투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네투는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과 울버햄튼 공격 핵심으로 뛰었다. 좌우 측면 윙어를 맡을 수 있는 네투는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에 나서 2골 9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제몫을 해냈다. 여기에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도 각각 12골씩을 올리면서 울버햄튼은 여유롭게 EPL 잔류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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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루 네투 첼시 이적 오피셜. /사진=첼시 SNS
네투를 향해 러브콜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앞서 브라가(포르투갈), 라치오(이탈리아) 등에서 뛰었던 네투는 지난 2019년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잦은 부상에 힘든 시간도 있었으나 지난 시즌 제대로 포텐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자신의 SNS에 네투와 함께 있는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한국말 잊지마"라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한편 첼시는 네투 외에도 올 여름 에스테바오 윌리안, 키어넌 듀스버리 홀, 필립 요르겐센, 오마리 켈리만, 아론 안셀미노, 레나토 베이가, 케일럽 와일리, 마르크 구이우, 토신 아다라비오요 등을 데려왔다. 여기에 이적료 3800만 파운드(약 660억 원)에 아틀레티코 공격수 사무 오모로디온 영입을 눈앞에 뒀다. 그야말로 폭풍영입이다. 지난 시즌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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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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