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스 가이드' 정상훈 "거미♥조정석 부부에 노래 레슨 받아"[인터뷰①]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정상훈 인터뷰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08.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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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훈 / 사진=쇼노트
배우 정상훈이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공연에 앞서 거미, 조정석 부부에게 노래 레슨을 받았다고 밝혔다.

13일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의 한 카페에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의 정상훈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한 청년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가문의 백작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보다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독특하면서도 참신하게 그려낸 뮤지컬 코미디.

정상훈은 2020년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다이스퀴스 역으로 컴백했다. 2020년 공연 당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객들을 못 만났고, 아쉬움이 컸다는 정상훈이다. 그는 "코미디 공연인데 웃는 걸 자제하고, 박수만 치라고 했다. 한 자리 건너뛰기에서 두 자리 건너뛰기로 바뀌고 코미디 공연인데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온라인 생중계를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돈이 많이 들더라. 도저히 안 되겠어서 한 달 정도를 쉬었다. 그래서 관객들을 제대로 못 만나서 아쉽더라. 그다음 시즌은 드라마랑 겹쳐서 못 하고, 이번에는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4년 만에 무대에 컴백한 그는 "'내가 이렇게 무대를 좋아했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무대는 솔직하다. 연습한 만큼, 고민한 만큼 보여드릴 수 있다. 캐릭터 변화를 더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그 사람인가 아닌가'를 판단을 흐릿하게 만드는 게 높낮이다. 인물의 높낮이 변화에 애쓰고 있다. 또 목소리의 변화를 많이 이용하는데 지금도 연구 중이다. 아예 바뀔 만한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노래에 가장 많이 신경 썼다는 정상훈이다. 그는 "노래가 최우선이었다. 이번에 노래에 투자를 정말 많이 했다. 지연(거미) 씨와 (조) 정석이한테 레슨을 받았다. 거미 씨는 우리나라 최고 보컬이고, 정석이도 노래 진짜 잘한다. 두 사람 다 무대의 노하우가 있으니까 많이 배웠다"며 "제가 생각해도 예전 소리와 완전히 달라졌다. 저는 감정을 담아서 노래하면 (소리가) 안으로 들어갔다. 근데 거미 씨가 '소리를 앞으로 내도 감정을 담을 수 있다'고 조언해 주더라. 소리를 한 길로 내는 법을 배웠다. 많은 디테일과 노하우를 듣고, 신세계를 만났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물론 양준모에게도 통화해서 많이 물어보고, 노래 잘하는 앙상블에도 호흡법에 관해 물어봤다. 계속 연구하고, 노력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젠틀맨스 가이드'는 오는 10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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