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살' 이상민X'돌' 도경완"..'차달남', 400회 장수 프로의 힘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08.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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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를 달리는 남자 / 사진=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의 MC 이상민, 도경완이 400회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16일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이하 '차달남') 400회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MC 이상민, 도경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차달남' 1회부터 함께한 MC 이상민은 "'차달남'이 400회까지 오는 데 시청자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어려웠다. 앞으로 1000회까지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했고, 도경완은 "중간부터 합류했지만,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사명감을 가지고, 매회 녹화에 임하고 있다. 저희 둘이 열심히 하고, 시청자 여러분들이 지금처럼 꾸준히 사랑해 주신다면, 2000회까지 충분히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민, 도경완은 질문 답변 시간에 앞서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고, 이상민은 '아는 형님'과 '차달남' 중 '차달남'을 골랐다. 그는 "처음부터 진행해서 지금까지 장수 프로그램이고,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다 오래 하고 있긴 한데 '차달남'은 쇼츠를 방송화한 유일 프로그램이다. 이길 수가 없다"고 자부심을 표현했다. 도경완 또한 "저도 프로그램 이거 하나 하고 있긴 한데 '바쁘지?'라고 물어본다"고 말했다.

도경완은 "국민 MC 되기VS장윤정과 결혼하기" 질문에 대해 "국민 MC가 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장윤정과 결혼하는 거다. 지름길이다. 장윤정보다 하루 더 살겠다. 술 먹다가 둘이 그런 얘기를 했다. 보낸 뒤에 뒤치다꺼리하기 싫다고 했다. 제가 편히 보내드리고, 그다음에 따라가겠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장윤정 씨 재산이 천억 정도 되지 않냐"라고 물었고, 도경완은 "거기까지는 안 된다. 조금 부족한 것 같더라"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그는 "결혼 잘한 사람들 편이 있다면 제가 포함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은 한 방이다"라고 웃었다.

두 사람은 '차달남'의 장수 비결에 대해 밝혔다. 이상민은 "전 세계에 일어나는 많은 일을 짧고,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소개를 하는 콘텐츠 자체가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했고, 도경완은 "프로그램이 오래 가는 이유는 단 하나다. 봐주시는 분들이 공감하기 때문. 소재가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도 있지만, 살면서 한 번쯤은 맞닥뜨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다루기 때문에 보시면서 '나도 저런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하는 공감이 사랑으로 이어지고, 그게 시청률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상민은 '차달남'만의 차별점에 대해 "래퍼와 아나운서의 만남"이라며 "두 사람의 스피치 차이가 '차달남'의 매력인 것 같다. MC의 조합이 '차달남'의 차별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도경완 또한 "다른 결의 두 사람이 한 곳으로 수렴하는 재미가 있다. 삐걱거릴 것 같으면서도 둘 다 여린 사람들이다. 두 사람이 같은 느낌을 받고, 같은 지점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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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유튜브
도경완은 MC 호흡을 맞추는 이상민에 대해 "저한테 꼬리표처럼 장윤정이 따라다니듯이 이상민 씨에게도 따라다니는 '산전수전' 꼬리표가 있다. 곁에서 지켜보면 확실히 단단한 것 같다. 굳은살이 마음에도 있고, 산전수전 다 겪은 분답게 정말 굳은살 덩어리처럼 느껴진다. 확실히 내공이 느껴진다. 어떤 사건을 봤을 때도 공감을 잘하더라. 웬만한 건 다 겪어봤으니까 시청자들이 놓치고 있던 것을 잘 짚어준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도경완은 '돌경완'이다. 어떤 상황에도 잘 휩쓸리지 않고, 단단하다. 굳은살은 경험이 축적돼서 뭉쳐야 하는데, 돌은 반대로 원의 모양에서 깎여서 만들어진다. 나와는 좀 반대의 단단함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상민은 '차달남'을 준비하는 방향이 중간에 바뀌었다고도 했다. 그는 "제가 중간에서부터 방향을 바꿨던 건 대본을 보지 않고 왔을 때 더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대본은 안 읽고 오기 시작했다. 여기 와서 소개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면 생동감 넘치고, 재밌더라"라고 밝혔다.

도경완도 이에 공감하며 "저는 대본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다. 회사에서 직장 생활하면서 몸에 밴 부분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만큼은 내가 잘 몰라야 날 것 그대로의 반응이 나오더라. 연기하는 게 아니고, 궁금하고, 알고 싶은 마음에 앉아있는 거다. 같이 놀라면서 보시는 게 즐거울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민은 "차달남 방송 시작하면서부터 각 방송사마다 이런 포맷의 프로그램이 많이 만들어졌다. 차달남이 2016년 시작해서 8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한 마디로 정답이라고 정의 내려주고 싶다"면서 "죽기 전까지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우리보다 잘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라고 애정과 자부심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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