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대만족' 김민재, 첫 경기부터 풀타임→무실점 활약... 뮌헨, 2부 울름에 4-0 대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8.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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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8)가 공식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섰다. 새 시즌 주전 경쟁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울름의 도나우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울름(2부)과 맞대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선수 시절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유명했던 뱅상 콤파니 신임 뮌헨 감독. 그의 첫 번째 센터백 조합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 둘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합작했다. 김민재는 교체 없이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걷어내기 3회, 리커버리 8회, 공중볼 경합에서 83%(6회 시도 5회 성공)를 기록하는 등 철벽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패스성공률도 88%를 찍었다.

프랑스 수비수 우파메카노도 총 85분을 뛰며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3회 등을 올렸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좋은 평점 7.8을 매겼다. 우파메카노의 평점은 7.9. 하지만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의 경우 김민재는 평점 7.5를 기록, 우파메카노의 평점 7.4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둘의 활약이 좋았다는 뜻이다.

콤파니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팀이 승리해 매우 행복하다"며 "무엇보다 깔끔한 무실점 경기를 펼쳐 기분이 좋다. 이는 쉬운 것이 아니다"고 탄탄한 수비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항상 완벽할 수 없지만, 팀 전체가 규칙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4-0으로 이겼다.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콤파니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뛰었다. 김민재, 우파메카노와 함께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후방을 책임졌다. 공격진은 최전방 토마스 뮐러를 중심으로 2선에서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마티스 텔이 지원했다. 지난 시즌 3부 리그에서 우승해 2부 리그로 승격한 울름은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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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스코어.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뮌헨은 압도적인 전력 차이를 앞세워 전반 12분 뮐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는 김민재가 추가골 기점 역할을 해냈다. 김민재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정확한 롱패스를 날려 그나브리에게 공을 연결했다. 이어 그나브리는 드리블 이후 낮은 크로스를 시도해 뮐러의 골을 도왔다. 독일 매체 스피겔은 "그나브리는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뒤 노마크 상황을 잡았다. 그나브리의 크로스 패스에 뮐러가 골을 넣었고, 뮌헨은 2-0을 만들었다"고 주목했다.

베테랑 공격수 뮐러는 전반에만 2골을 뽑아냈다. 이후 뮌헨은 후반 34분 킹슬리 코망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간 해리 케인의 쐐기골까지 더해 4골차 대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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