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양민혁과 경쟁 원한다' 토트넘, 19살 공격수 오도베르 깜짝 영입 '536억 썼다'... 레스터전 출격 가능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8.17 16:54
  • 글자크기조절
image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윌손 오도베르. /사진=토트넘 공식 SNS
양민혁(18)의 경쟁자가 나타났다. 10대 공격수 윌손 오도베르(19)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19살 오도베르를 영입했다"며 "2029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28번이다"라고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 출신인 오도베르는 2022년 트루아로 이적해 공식전 32경기 4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승격팀' 번리로 이적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어린 나이에도 주전으로 기용되며 33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첼시전에서 골을 넣으며 번리 역사상 최연소 리그 득점자가 되기도 했다.

오도베르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토트넘은 3000만 파운드(약 526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 2500만 파운드에 500만 파운드 옵션이 포함됐다.

최근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포지션이 윙어라는 공통점뿐 아니라 나이도 비슷하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올 시즌을 마친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최근 토트넘은 양민혁과 오도베르 외에도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마이키 무어 등 10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image
양민혁(왼쪽)과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양민혁의 주전 경쟁에 대해 냉정하게 조언한 바 있다. 최근 손흥민은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와 인터뷰를 통해 "양민혁이 힘들 거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다"며 "EPL은 정말 쉽지 않다.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되기 위해선 (경기력뿐 아니라) 언어, 문화, 인성,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PL이라는 유럽 최고 리그의 냉혹한 경쟁 현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겁주려는 것은 아니다. 양민혁에게 도움이 될 현실적인 이야기다"라며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여기는 어린 선수들이 매일 같이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 많은 선수들이 서로 포지션을 차지하려고 달려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토트넘이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것에 대해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이나 미팅에 늦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닌 팀 스포츠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서로 존중하고 규율 잡힌 분위기에서 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으로 원정을 떠나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image
윌손 오도베르가 토트넘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