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가니깐 김민재 공격력 좋아졌다... 베테랑 뮐러도 전 감독 비난했다 "예전과 달라졌지?"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8.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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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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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김민재(28)의 움직임이 토마스 투헬(50) 전 감독 시절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변화했다.

뮌헨은 17일(한국시각) 독일 울름의 도나우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1라운드 경기에서 울름 1846(2부리그)에 4-0으로 대승했다.


이날 김민재는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센터백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을 뛰며 환상적인 수비로 무실점을 이끌었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자중했던 공격적인 모습도 돋보였다. 특히 전반 14분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연결한 롱패스는 백미였다. 김민재는 자신의 진영에서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환상적인 롱패스를 찔렀다. 볼을 받은 그나브리는 크로스를 올렸고 토마스 뮐러가 득점에 성공했다.

뮐러도 2골 1도움을 올리며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워크스'는 이날 "뮐러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을 교묘하게 공격했다"고 전했다. 뮐러는 "우리는 경기에 집중했지만 실수가 없던 것은 아니다. 지난 몇 주 동안 훈련했던 성과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공을 가지고 움직이는 방식을 보면 지난 시즌에 못했던 부분과 분명 차이가 있다. 오늘 괜찮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투헬 감독을 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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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토마스 뮐러(오른쪽). /사진=뮌헨 공식 SNS
매체는 "뮐러가 2부 팀을 이겨 놓고 많은 긍정을 부여하는 것이 약간 성급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지적은 타당하다. 지난해 뮌헨은 3부팀인 자르브뤼켄에 충격패를 당하며 대회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뱅생 콤파니 감독과 김민재가 중심이 된 수비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깔끔한 무실점 경기를 펼쳐 기분이 좋다. 이는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항상 완벽할 수 없지만 팀 전체가 규칙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대승을 거뒀다. 우리는 발전하고 있고 올바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적극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 시절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처럼 센터백이었다. 둘은 공격적인 수비 성향을 지녔다는 점도 비슷하다. 무엇보다 콤파니 감독이 번리 시절 공격축구를 선호한 것도 김민재에게 유리한 포인트다.

콤파니 감독도 지난 6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번리 시절과 비슷한 축구를 펼칠 것이다. 선수들도 배짱을 갖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을 원한다. 경기 내내 그 모습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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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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