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측에 화났다' 홍현석 "(튀르키예) 이적은 제 선택이다"... '왜 분데스리가팀 안 갔냐' 비난에 '본인 등판'했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8.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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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AFPBBNews=뉴스1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유력한 홍현석(25·헨트)이 자신을 향해 쏟아진 억측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홍현석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 에이전트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헨트와 계약이 1년 남은 홍현석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베르더 브레멘, 아우크스부르크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홍현석은 현재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팬들이 홍현석이 유럽 5대 리그가 아닌 튀르키예로 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본인이 아닌 에이전트가 결정한 것 아니냐는 억측이 제기됐다. 그러자 홍현석이 직접 '튀르키예 이적은 내 선택이었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하버 안리크'는 지난 16일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가 헨트에서 뛰는 한국 선수 홍현석과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양 구단의 이적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계약 직전이다"라며 "홍현석은 리그앙의 클레르몽 소속 무하메드 참의 영입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한 플랜 B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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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왼쪽)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벨기에 언론인 사샤 타볼리에리도 자신의 SNS를 통해 "홍현석이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변이 없는 한 홍현석은 이적할 것이다. 이적료는 400만 유로(약 60억원)에 4년 계약이다"라며 "헨트는 홍현석의 대체자 찾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과거 이을용이 뛰었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이을용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맹활약 이후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했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세 시즌을 뛰며 튀르키예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석현준도 FC포르투 소속으로 2016년 8월부터 2017년 1월까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반 시즌 동안 임대로 뛴 바 있다.

지난 시즌 쉬페르리그 3위에 올랐던 트라브존스포르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참가한다.

지난 2022년 여름 헨트로 이적한 홍현석은 지금까지 세 시즌을 뛰며 팀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22~2023시즌 총 37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5골6도움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에는 리그 3경기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예선 4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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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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