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역도 은메달' 박혜정에 감동 "다 뿌리치고 나한테 달려와"(사당귀)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08.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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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박혜정 /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인 전현무가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의 경기 중계 비하인드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전현무, 김병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전현무는 "나 그 멘트했다"면서 은메달 획득 당시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 믿었던 박혜정, 앞으로도 쭉 믿겠습니다'라는 멘트를 언급했다.

박혜정은 은메달을 주머니에서 꺼냈고, 전현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보다 무겁다"라며 직접 목에 걸어봤다. 그는 "사실 (은메달이) 목표했던 거다. 계획이 있었다. 첫 올림픽에 가니까 메달을 따고 4년 후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현무는 박혜정이 역기 들기 전 외우는 주문에 관해 물었고, 박혜정은 "'할 수 있다. 들어야 한다. 못 들면 집에 못 간다'고 혼자 세뇌했다. 좀 더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라이벌 리원원에 대해서는 "일단 저는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고, 저 자신과 싸운다고 생각했다. 그때 워밍업 자리가 옆자리여서 신경 쓰이긴 했는데 'LA 올림픽 때는 내가 금메달 딸 거니까'라고 생각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또한 박혜정은 "제가 용상 3차를 해냈으면 리원원 선수가 부담됐을 거다. 근데 제가 실패하니까 바로 기권하고, 코치님과 끌어안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입장이 급했던 용상 3차 상황에 대해 "코치님, 감독님이 저한테 집중하느라 시간을 놓쳤다. 2등 확정 후 3차에는 무게를 올렸는데 사인을 해야 하는데 깜빡하신 거다. 준비도 없이 들어갔다. 코치님, 감독님이 미안하다고 하셔서 풀렸다"고 전했다.

박혜정은 파리 올림픽을 찾아준 전현무에 대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 보였는데 시합이 끝난 후 바로 보여서 반가웠다"고 했고, 전현무는 "아까 믹스트존에서 기자들 다 뿌리치고 나한테 달려오더라. 너무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박혜정은 "선수 식당이 맛없고, 입맛에 안 맞더라. 치킨을 너무 먹고 싶다"고 했고, 전현무는 "먹고 싶은 거 다 사주겠다. 치킨 기프티콘 보내주겠다"면서 납작 복숭아와 큰 거울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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