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승 없지만..."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 선정, 레전드 '아론 레넌·글렌 호들' 모두 제쳤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8.18 22:08
  • 글자크기조절
image
손흥민 등번호 7번. /사진=토트넘 SNS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소속팀 토트넘의 역대 '최고 7번' 선수로 선정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모든 클럽에서 일부 등번호는 다른 등번호보다 더 큰 명예를 갖고 있다. 그 중 하나는 7번"이라며 "등번호 7번은 공격적이고 대담하며, 팬들을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많은 시간을 걸쳐 수많은 토트넘 선수들이 그렇게 했다"며 토트넘 역대 7번 순위를 매겼다. 총 9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이 가운데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스퍼스의 현재 주장인 손흥민은 역대 최고의 7번으로 평가받는다. 2015년 단 돈 2200만 파운드(약 385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으나 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순위 5위에 올랐고, 이외에도 여러 상을 거머쥐었다. 2020년 푸스카스상과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EPL 10번째 시즌을 맞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408경기에 출전, 162골 8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에 큰 힘이 됐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났으나 손흥민이 주장을 맡아 훌륭히 팀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몰아쳤다. 또 손흥민은 자신을 포함해 EPL 역대 선수 6명만 가지고 있는 3회 이상 10골 10도움 기록도 올렸다.

손흥민은 오랫동안 7번을 달고 뛰었던 '대선배' 토트넘의 유명 레전드들도 제쳤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오스발도 아르딜레스가 2위, 아론 레넌이 3위를 기록했다. 4위는 대런 앤더톤, 5위는 리키 빌라였다. 또 6위 글렌 호들, 7위 크리스 와들, 8위 테리 메드윈, 9위 테리 다이슨 순이었다. 모두 리그 정상급 선수로 꼽힌 인물들이다. 이를 모두 뛰어넘은 손흥민의 위상이 대단해 보인다.


image
토트넘 역대 7번. 손흥민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기브미스포츠 캡처
이제 손흥민에게 필요한 것은 팀 우승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아직 트로피를 안지 못했다. 토트넘은 2019년 '별들의 무대' 유럼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했으나, 아쉽게 리버풀에 패했다. 손흥민도 고개를 숙였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컵 준우승에 만족했다. 기브미스포츠도 "손흥민이 놓친 것은 트로피뿐이다. 토트넘에 합류한 뒤 두 번의 결승에서 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체는 손흥민의 변함없는 충성심을 높게 평가했다. 여러 이적설에도 팀에 남았다. 지난 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막대한 연봉을 약속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손흥민은 "EPL에서 뛰고 싶다"며 잔류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헌신을 다했다. 모든 경기에서 유명한 번호인 7번을 달고 뛰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2024~2025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스리톱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image
손흥민. /사진=토트넘 SNS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