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취소 수준' 장원삼 음주운전 공식사과 "숙취 있다면 운전 안했어야... 안일했다, 정말 죄송하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8.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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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이 최강야구 유니폼을 입고 있다. /사진=장원삼 SNS 갈무리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41)이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관련된 모든 이에게 고개를 숙였다.

뉴스1,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남부경찰서 등 경찰 측은 "장원삼이 17일 오후 1시쯤 수영구 광안동 한 도로 좌회전 1차로에서 자신이 몰던 BMW 차량을 후진하다가 뒤에서 오던 벤츠 차량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장원삼을 상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고, 운전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미한 사고로 판단해 운전자들을 귀가 조처했다.

장원삼은 하루 뒤인 18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장원삼입니다. 먼저 안 좋은 소식으로 긴 글을 전해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하면서 "나로 인해 어제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 지인, 팬분들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 분들, 팬분들, 협찬사와 광고주 모두에게 저 개인 한명의 잘못으로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스스로 밝힌 이유는 숙취 운전이었다. 장원삼은 "8월 16일 사고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시작했다. 술자리를 하기 때문에 늘 그렇듯 차는 가져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3시 37분이다. 모든 내용은 결제 내역이 있어 증빙을 원하는 분들이 계시면 공유드리겠다. 사건 당일날 부산에 미팅이 있어 오후 12시쯤 집에서 차를 갖고 나왔다. 그리고 접촉사고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숙취 운전 자체를 변명하지 않았다. 장원삼은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내 스스로 숙취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해 운전을 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다"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 지나가던 경찰분들에 의해 음주 테스트를 했고 음주 운전 접촉사고로 결론이 나게 됐다"고 상세히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출연 중인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하차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음 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원삼은 2002년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돼 2006년 데뷔, 2020년까지 15시즌 동안 통산 121승 98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우승 반지 4개를 꼈고 태극마크를 달고 2008 베이징 올림픽 9전 전승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도 일조했다. 은퇴 후에는 최강야구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얻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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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이 18일 자신의 SNS에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장원삼 SNS 갈무리




장원삼 공개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장원삼 입니다.

먼저 안좋은 소식으로 긴글을 전해드려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보도 된 내용 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게 맞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어제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 . 지인 . 팬분들 . 그리고 현재

출연중인 방송관계자 . 감독님 . 선수 분들 . 팬분들

협찬사와 광고주 모두에게.. 저 개인 한명의 잘못으로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저 스스로의 잘못과

후회로 인해.. 빠른 사과의 글을 올리려 했지만..

평생 운동만 한 저라,혼자 어떻게 해야되는지 방법도 잘 몰랐고..

사실 겁도 마니 났습니다..

당연히 인정하고, 사과를 드리려 했지만,

'죄송합니다..' 라는 말한마디로 모든걸 수습하려는거조차

무책임으로 보여져 회피하는게 아닌. 정확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려 바로 사과드리지 못한 점도

죄송합니다.

언론 보도와 개인 SNS에서도

많은 분들이 정확히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 하셔 숨김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16일 사고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시작했습니다.

술자리를 하기 때문에 늘 그렇듯 차는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창원에서

1차 고깃집에서 자리를 했고,

2차 해장국집에서 자리를 했습니다.

3차 택시를 부르기 전 지인과 편의점에서 맥주한잔 더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3시 37분 입니다.

모든 내용들은 결제 내역이 있어 증빙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공유 드리겠습니다.

사건 당일날

부산에 미팅이 있어서

12시쯤 집에서 차를 갖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접촉사고를 내게 되었습니다..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잔여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 하여, 운전을 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고, 지나가던 경찰분들에 의해

음주테스트를 하게 되었고, 음주운전 접촉사고로

결론이 나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안일한 생각과 행동으로

저와 사고가 나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저로 인해 다시 한번 실망감과 차질을 드려

팬분들과 방송관계자 . 감독님 선수분들

협찬사와 광고주분들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선수시절부터 현재까지 활동에서

현대 . 히어로즈 . 삼성 . 엘지 . 롯데

지금의 최강야구 까지 너무나 많은 분들덕분에

장원삼이가 있었고, 힘든시기도 잘 견뎌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저의 잘못으로

모두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게 너무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저 스스로에게도

너무나 실망스러울 뿐 입니다.

은퇴 후 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팀들

팬 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진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게 맞고,

그럼에도 저의 잘못으로 자진하차하겠다는

통보도 잘못된거 같아 직접 찾아뵙고 상황설명 후

PD님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 뵙고,

다시 한번 상황 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정이 많이 들었고, 선수로서가 아닌

장원삼으로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래서 더 죄송하고,

더 많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장원삼이

되었어야 했는데, 실망시켜드려 고객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합니다..

차주에 경찰조사가 있을거라 합니다.

한치의 거짓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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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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