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괴물' 홀란 첫 경기부터 득점포→맨시티 2-0 완승... '실망했나' 첼시 구단주 일찍 떠났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8.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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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끝판왕' 맨체스터 시티가 개막전부터 완승을 거뒀다. 역대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를 향한 좋은 출발을 알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025 EPL 1라운드 첼시와 원정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개막전부터 승리해 리그 4위에 올랐다. 엔초 마레스카 신임 감독 체제의 첼시는 리그 16위가 됐다.


맨시티 핵심 공격수이자 '괴물' 엘링 홀란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홀란은 지난 2022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 2시즌 연속 EPL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3연속 득점왕을 향해 나아갔다. 공교롭게도 이번 첼시는 홀란의 100번째 맨시티 경기였다. 자신의 골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홀란 원톱에 2선에선 제레미 도쿠, 베르나르두 실바, 케빈 데 브라위너, 살비오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리코 루이스와 마테오 코바시치가 맡았다. 스리백은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뱅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첼시는 4-2-3-1 포메이션이었다. 최전방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은쿤쿠, 엔조 페르난데스, 콜 팔머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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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맨시티 선수들. /AFPBBNews=뉴스1
하지만 분위기는 초반부터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만에 홀란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실바의 정확한 패스를 이어받은 홀란은 상대의 압박 수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았고,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공격수 잭슨이 수많은 찬스를 날렸다. 전반 45분 잭슨은 득점을 올리는 듯 했으나 슈팅 이전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맨시티가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39분 미드필더 코바시치의 멋진 중거리골로 2-0을 만들었다. 코바시치는 전 소속팀 첼시에 대한 예우로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0,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첼시는 오래 전부터 막대한 돈을 쏟아 붓고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부진에 빠져 있다가 힘겹게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올 여름에도 10명에 가까운 선수들을 데려오며 폭풍영입을 선보였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패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팀이 두 번째 골을 먹혔을 때 일찍 자리를 떴다고 한다.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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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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