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홀드왕' 사이드암 2군행, KIA 3연전 스윕패 여파인가... 이민석·김성민 등 7명 1군 말소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8.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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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정우영.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3연전에서 모두 패배한 LG 트윈스가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오후 1군 엔트리 변동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1군에 등록된 선수는 없는 가운데, 7명의 선수가 말소됐다.


눈에 띄는 이름은 LG 사이드암 정우영(25)이다. 그는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34의 성적을 올렸다. 18⅔이닝을 소화하며 25피안타 15사사구 13탈삼진, 피안타율 0.33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88을 기록 중이다.

2022년 홀드왕(35홀드) 출신인 정우영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 11월 중순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거쳐 지난 4월 26일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하지만 폼이 올라오지 않았고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도 등재됐다. 6월 중순 마운드에 복귀한 후에는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본인도 "몸 상태는 좋아지고 있다. 경기에 나가서 1이닝 내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그만 무너지고 말았다. 정우영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뒤지던 6회 초 선발 손주영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그러나 폭투로 실점한 후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로도 한준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후 박찬호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자 LG는 정우영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 등판한 박명근이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김도영에게 중월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1-11로 벌어졌다. 이날 정우영은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팀도 4-14로 완패하고 말았다.

주말 3연전 전까지 LG는 선두 KIA에 4경기 차로 붙은 2위에 위치했다. 하지만 첫날(16일) 9회 초 역전을 허용해 2-3으로 진 후 다음날도 크게 졌다. 여기에 시리즈 마지막 날인 18일 게임에서도 0-4로 지면서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KIA와 격차는 7경기로 벌어졌고,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결국 LG는 야구가 없는 월요일 엔트리 이동으로 변화를 줬다.

한편 정우영 외에도 두산 박정수와 KIA 김민재, 롯데 이민석, 삼성 최하늘, 키움 김성민과 이승원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민석은 19일 사직 키움-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했으나 2⅓이닝 4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했고, 김성민은 같은 경기에서 10회 말 전준우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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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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