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대들었다' 첼시, 스털링 사실상 방출 통보! '또 충격 명단 제외'... "최악의 성명서" 맞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8.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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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소 마레스카(왼쪽) 첼시 감독과 라힘 스털링. /사진=스포츠 바이블 갈무리
첼시와 라힘 스털링(30)의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린 스털링은 두 경기 연속 명단 제외되기에 이르렀다.

영국 매체 'BBC'는 21일(한국시간) "첼시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차전 선수단에서 스털링을 제외했다"며 "스털링은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두 번 연속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이적이 유력한 레프트백 벤 칠웰(28)도 23일 세르베트FC(스위스)와 UECL 경기에 불참한다. 부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 스털링은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는 선수 취급을 받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도 스털링의 입지에 크게 놀랐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스털링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첼시 명단에서 빠져 큰 충격을 안겼다"며 "그의 첼시 내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엔소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을 주중 경기에서도 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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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힘 스털링. /AFPBBNews=뉴스1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린 여파다. 스털링은 첼시와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 한 시간 전 공식 성명서를 냈다. 스털링의 대변인은 "스털링과 현 소속팀 첼시의 계약은 3년 남았다"며 "스털링은 개인 훈련을 위해 잉글랜드에 일찍 복귀했다. 현재 팀 내부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 스털링은 프리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라고 주장했다.


스털링의 성명서가 공개된 약 한 시간 뒤 시작된 경기는 맨시티의 2-0 승리로 끝났다. 첼시가 경기에 패배하자 잉글랜드 레전드들은 스털링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제이미 레드냅은 "스털링은 첼시에서 잘 하지 못했다. 그래서 감독이 명단에서 뺀 것이다"며 "경기가 있는 날 대변인에게 성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건 완전 쓰레기 같은 행동이었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정말 형편없는 성명서였다. 팀에는 30명의 다른 선수가 있다. 프리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하면, 앞으로도 잘 하면 되는 것이다"고 했다.

선수와 구단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은 스털링 명단 제외 이유에 대해 "기술적인 결정이었다"고 담담히 설명했다. '기브미스포츠' 등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첼시 수뇌부들도 마레스카 감독의 의견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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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하는 스털링.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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